[시선뉴스 박진아] 압구정 백야의 임성한 작가가 MBC에서 사실상 퇴출 당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임성한 작가는 지난 2011년 SBS ‘신기생뎐’ 방송 당시에도 막장 전개로 인해 방송사와 마찰을 빚은 후 SBS와의 작품 활동이 사실상 중단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임성한 작가는 어떤 작품으로 인기 작가가 된 것일까요? 그녀의 발자취를 알아봤습니다.

임성한(林成漢, 본명: 임영란 / 1960년 8월 24일)
1997년 《MBC 베스트극장》 〈웬수〉로 극본 공모에 당선되면서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임성한 작가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높은 시청률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자극적인 소재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보고 또 보고》(1998 ~ 1999년)
연출 : 장두익 / 극본 : 임성한
보고 또 보고는 5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겹사돈'이라는 소재가 논란이 됐습니다. 지나친 방송 연장으로 '늘리고 또 늘리고' 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고, 그 해 방송 담당 기자단이 뽑은 올해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온달 왕자들》(2000 ~ 2001년)
연출 : 조중현 / 극본 : 임성한
4번 여자를 만나 4명의 배다른 형제를 두고 있는 아버지와 후처 그리고 아버지와 두 여자가 개입하는 소재의 드라마입니다. 특히 이 드라마 연출자가 “이런 이상한 작품은 도저히 하지 못하겠다.”며 연출자와 작가와의 갈등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어 아가씨》(2002 ~ 2003년)
연출 : 이주환 / 극본 : 임성한
조강지처를 버리고 간 아버지 때문에 충격으로 장님이 된 어머니와 동생을 잃은 복수심으로 배다른 동생의 애인을 뺏는다는 이야기의 드라마입니다. 논란은 있었지만, 높은 시청률로 방송이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왕꽃 선녀님》(2004 ~ 2005년)
연출 : 이진영 / 극본 : 임성한, 김나현, 원안 : 임성한 (방영중반 김나현 작가로 작가교체)
무당과 입양아를 소재로 하였으며 신인인 이다해를 기용해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입니다. 특히 신내림을 받는 장면은 시청자로부터 무섭다는 항의를 받았고, 입양아를 개구멍받이로 묘사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임성한은 작품에 죽은 부용화(김혜선)가 다시 살아난다는 설정을 넣으려다가 MBC의 제재를 받았고 결국 이 작품에서 교체가 됐습니다.

 

《하늘이시여》(2005 ~ 2006년)
연출 : 이영희 / 극본 : 임성한
당초 50회 예정이었으나 총 85회로 연장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특히 딸을 버린 엄마가 딸을 그리워하며 며느리로 맞는다는 소재부터 분장사, 치위생사 등 특정 직업에 대한 비하 대사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시청률 면에서는 성공적이었으며, 중반부터 종영시까지 꾸준히 주간 시청률 1위를 유지했습니다.

《아현동 마님》(2007 ~ 2008년)
연출 : 손문권 / 극본 : 임성한
그동안에 비해 자극적인 요소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14분 동안 아무 의미 없는 사극쇼와 같은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비난하는 대사 등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보석비빔밥》(2009 ~ 2010년)
연출 : 백호민 / 극본 : 임성한
9회 방송분 중 주인공 가족의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 언쟁을 벌인 끝에, 자식들이 부모들에게 집에서 나가 달라는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자식들을 힘들게 키워왔던 친부모를 자식 넷이 합세해서 집에서 쫓아낸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기생뎐》(2011년)
연출 : 이영희, 손문권 / 극본 : 임성한, 원작 : 이현수
기생집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만들어진 현대판 기생전 드라마입니다. 시크릿 가든의 후속작 및 임성한의 SBS 복귀작으로 이슈가 되었으나 주연들의 어색한 연기로 비판을 받았고, 단사란(임수향)의 계모 역의 이숙이 의붓딸을 기생으로 만들려하고 금원장 역의 한진희가 조카를 딸로 맞이하는 등의 내용과 복잡한 출생의 비밀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오로라 공주》(2013년)
연출 : 김정호, 장준호 / 극본 : 임성한
당초 2012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그 해 남편이자 연출자인 손문권의 자살로 제작이 미루어졌습니다. 주연으로는 전소민, 오창석 등 신인 연기자가 캐스팅되었습니다. 가족 시간대에 첫 회 크레디트부터 불륜이 등장했고, 황마마의 안녕을 위해 밤마다 마마의 침실로 와서 자고있는 마마를 두고 세 누나가 불경과 주기도문 등을 외어 시청자들로 부터 많은 원성을 샀습니다.

또한 총 8명의 배우를 잇달아 하차시켜 논란을 빚기도 했고, 신상을 전혀 밝히지 않았던 백옥담이 그의 조카로 밝혀져 특혜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압구정 백야》(2014~2015년)
연출 : 배한천, 최준배 / 극본 : 임성한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자신의 어머니의 며느리가 되는 설정에 논란이 있었다. 또한 조나단(김민수)이 조폭에게 맞고 벽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을 하는 등 여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MBC에서는 임성한 작가와 다시는 계약하지 않는 다는 의지를 밝혔고, 그녀 역시 잠정은퇴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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