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회사 자금을 횡령해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

장 회장은 두 번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100억 원 넘는 돈을 갚았지만 25년 만에 다시 도박 때문에 구치소에 수용됐다.

검찰을 따르면 장 회장은 2005년부터 올해 3월까지 회삿돈 210억여 원을 빼돌려 일부를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삿돈 횡령에는 거래대금 부풀리기와 불법 무자료 거래, 허위 직원 등재로 급여 빼돌리기 등의 수법이 동원됐다.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회사자금을 횡령해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출처/KBS)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호텔에서 판돈 약 86억 원을 걸고 상습적으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판돈의 절반가량이 빼돌려진 회삿돈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장 회장은 자신이 가진 부실 계열사 지분을 우량계열사에 팔고 다른 계열사의 이익배당을 포기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백억 원대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장 회장에게는 상습도박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재산 국외 도피 혐의 등이 적용됐다.

한편 장 회장은 1990년 마카오 카지노에서 도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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