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포스코의 중공업 부문 계열사 포스코플랜텍이 울산 2공장의 폐쇄를 추진한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울산 1~3공장 중 2공장을 우선으로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이 지난해 조선ㆍ해양 부문의 수주를 중단한 이후 울산 2공장이 원활히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이 울산 생산 설비를 축소하면서 성진지오텍은 사실상 정리 순서를 밟게 된다. 포스코는 2010년 조선 해양플랜트 전문업체 성진지오텍을 1,600억 원에 인수, 이후 이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2013년 7월 포스코플랜텍과 합병시켰다.

▲ 포스코의 중공업 부문 계열사 포스코플랜텍이 울산 2공장의 폐쇄를 추진한다.(출처/포스코플랙텐 홈페이지)

그러나 이후에도 회사 실적은 개선되지 않았고 포스코는 지금까지 모두 5,000억 원의 자금을 포스코플랜텍에 쏟아부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29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 설비에 대한 축소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플랜텍은 4일 대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총 444억 6,838만 원의 대출 원리금을 연체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0.59%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만기연장 조건과 관련해 금융기관과의 이견으로 대출 원리금 일시 미상환이 발생했다"며 "해당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