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경기도 안산시·시흥시·화성시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인 시화호.

시화호는 시화지구 대단위 간척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가 위수탁협약을 맺어 1987년 4월부터 1994년 1월 24일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시화방조제를 완공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입니다. 면적은 56.5㎢이며, 방조제 건설에 62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습니다.

시화호는 서울에서 서남쪽으로 약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인천, 수원, 안양 등의 도시가 인접하고 있는데요. 행정 구역상으로는 경기도 시흥시, 화성군 및 안산시에 걸쳐 있고, 방조제 길이만 12.6km에 달합니다. 또한 호수면적 6100ha에 1억 8000만 톤의 물을 담고 있는 거대한 인공호수로, '시화지구'는 시화호(1329만 평)와 간척지(3254만 평, 방조제로 막아 육지화한 땅)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동안 시화호는 시체 유기로 자주 이용되어 문제가 됐는데요. 지난 2005년에는 시화호에 버려진 여행가방 속에서 군인이 살해한 아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또한 2008년에는 시화호 인근 군자천에서 안양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사체 일부가 발견 되어 충격을 줬고 2014년 3월, 시화호 인근 섬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시화호가 주목이 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명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인데요. 지난 5일, 경기도 시흥에서는 한 여성의 시체가 토막난 채 발견되었습니다. 시체가 발견된 곳은 시화호. 시화호를 찾은 관광객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방을 발견했고, 그 안에는 피해자 한씨의 시체가 유기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시화호 토막살인의 범인 김하일(47, 중국 국적)은 우발적으로 아내를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밝혀지는 증거들에 그는 적지 않은 형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호수 시화호. 더 이상 시체유기의 장소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