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失明) 질환 치료 가능성이 국내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

종양 발생, 면역 거부 반응 등 우려됐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난치성 실명 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전망이다.

차바이오텍은 분당차병원 송원경 교수팀과 함께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최초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 치료제)의 국내 실명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失明) 질환 치료 가능성이 국내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출처/밝은세상안과)

이번 임상시험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실명이 진행 중인 환자에게 이식해 부작용 여부를 관찰하는 임상 초기(1상) 시험으로, 스타가르트병 환자(2명)와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2명) 등 총 4명의 환자의 눈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 중 ETDRS시력표 (1982년 당뇨망막증 조기치료연구에서 사용됐던 국제적인 표준 시력표)에서 1개의 글자만을 읽을 수 있었던 사람이 13개의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됐다. 사람마다 9개에서 19개의 글자를 더 읽는 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환자들에게 주사한 줄기세포는 5만 셀 정도로 가장 낮은 용량이었으며, 향후 10만 셀에서 20만 셀 정도의 높은 용량의 줄기세포를 투입할 시에는 더욱 극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스타가르트의 경우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에 대해 2014년 6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만큼 임상 2상만 완료되면 상용화가 가능하다"면서 "임상을 마치고 이르면 2018년에는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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