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 수진(24) 씨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진 씨는 30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민주주의와 노동권, 사회 공공성을 연이어 파괴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그대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 시위에 참여하게 됐다"며 "시위 당일에 체포됐으며 현재는 풀려난 상태"라고 전했다.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 수진 씨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출처/MBN)

유 씨 등 회원들은 집회·시위 금지구역인 총리공관 앞에서 '파산 정부 퇴거하라', '박근혜 정부 타도하자!' 등의 내용이 적힌 전단 수백 장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의 해산명령에도 불응한 채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려다 경찰에 제지됐으며 체포된 유 씨 등 일행 11명 중 5명은 서울 마포경찰서로 호송됐다.

유 씨는 두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으며 지난 29일 오후 11시께 석방됐다.

현재 수진 씨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다니면서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학생위원회에서 활동한다. 그는 "아버지와 정치적 견해가 달라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본인의 의견을 강요하지는 않는다"며 "그래도 이런 활동으로 몸을 다칠까 봐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수진 씨가 입감된 날 오후 9시 40분께 마포서에 찾아왔지만, 면회시간이 지나 옷과 수건 등 생필품만 전달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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