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5% 할인해주기로 하면서 판촉 경쟁에 나섰다.

에어백이나 ABS까지 완비하면 자동차보험 특약 비용을 최대 30%까지 낮춰준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AXA다이렉트, 하이카다이렉트는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자동차 보험료를 5% 깎아준다.

또한 삼성화재는 4%, 그린손해보험과 에르고다음은 3%를 할인해준다.

지난해까지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대한 할인율은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할인 폭을 더 넓힌다는 계획인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최근 블랙박스를 단 차량이 급증하고 있다.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고 교통사고 시 증거자료로 이용 할 수 있으며, 보험사기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손보사로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보험료 할인으로 블랙박스 장착을 유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2012회계연도 2분기까지 손보사의 블랙박스 특약에 든 고객은 50여만 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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