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 시카고가 이달 들어 계속된 폭우로 122년 만에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국립기상국은 28일(현지시간) 이번달 시카고에 폭풍우와 함께 홍수와 토네이도가 강타해 7월 관측사상 가장 많은 247.6㎜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국립기상국은 이에 따라 종전 기록인 지난 1889년 7월 세워진 242.8㎜의 기록을 넘어섰다며 이번 비는 시간 당 25.4~75.2㎜ 비율로 쏟아져 폭풍우와 함께


기습적인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일간지인 시카고 트리뷴은 기상학자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추가로 비가 계속돼 강우량이 25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는 이번 비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비행편이 지연되는 등에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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