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엔화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100엔당 899.67원을 기록했다.

23일 오전 8시 22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67원이었다.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 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8년 2월 28일 889.23원(종가 기준)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원·엔 환율은 2012년 6월까지만 해도 100엔당 1,500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원화 강세를 이끈 것이 엔화 약세의 요인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 엔화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100엔당 899.67원을 기록했다.(출처/MBC)

이처럼 원·엔 환율이 7년 만에 사상 최저치를 찍으면서 일본을 여행하는 관광객과 유학생은 회심의 미소를 짓지만, 한국 기업들은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져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수출 경합도가 높아 환율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미국의 확실한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기 전까지는 위험거래가 증가해 원화가 엔화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언제까지, 어느 정도까지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에도 엔·원 환율이 910원에서 1년 8개월 정도 걸려 740원까지 내려갔다가 국제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그 위치가 청산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 추세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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