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피쉬테일 현상은 우리말로 하면 물고기 꼬리 현상이다. 물고기 꼬리는 헤엄 칠 때 좌우로 움직이면서 이동하는데, 자동차의 뒷부분이 물고기 꼬리처럼 좌우로 오가는 현상을 물고기의 그것에 빗대어 피쉬테일 현상이라고 한다.

피쉬테일 현상은 급발진처럼 논란이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 이유는 피쉬테일 현상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을 차체에서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급발진도 같은 이유로 논란이 심하다)

피쉬테일 현상은 차량이 주행하고 있거나 급제동 시 뒤쪽 차체가 물고기 꼬리처럼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이다.

▲ 피쉬테일 현상으로 인해 사고가 난 차량 (출처/유튜브 캡쳐)

최근 일반 승용차들이 전륜구동으로 제작되어 엔진 등 주요 부품이 앞쪽에 있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다. 그리고 스포츠카나 레이싱카와는 달리 일반 차량은 속도가 날 수 록 차량 아랫부분으로 공기가 흘러 그 부력으로 인해 차량이 뜨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핸들을 급히 꺾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 등으로 인해 무거운 앞부분 보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접지가 약한 차량 뒷부분이 흔들리게 되면서 피쉬테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피쉬테일이 발생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로는 트렁크에 많은 짐이 있을 경우 좌우로 관성이 생기거나 타이어 공기압이 낮거나 마모로 인해 타이어의 접지력 또는 그립력이 낮아진 경우, 노면이 젖어 있거나 얼어 표면장력 등으로 인해 마찰력이 낮아지는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크다.

그렇다면 주행 중 피쉬테일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시테일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브레이크를 밟으면 바로 스핀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절대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안 된다. 차량이 피쉬테일로 흔들리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차가 꺾이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 반동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피쉬테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차량에 리어스포일러(뒷날개)와 하체를 스테빌라이져 등으로 보강하는 방법이 있다. 리어스포일러는 차량이 속도를 낼수록 공기 저항으로 차를 눌러주는 효과가 있어 타이어의 접지를 도와주며 스테빌라이져는 차량이 휘청거리는 것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피쉬테일 현상을 감소시킨다.

최근 몇몇 메이커의 준중형 차량들이 차체를 가볍게 개선했는데, 그에 따른 차량 자체의 공기 역학부분이나 바디롤(휘청거림) 개선 역시 필요했지만 미흡했는지 종종 피쉬테일 현상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사고에 대해서는 제조사 쪽에서는 되도록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그 현상에 대한 증명을 요구하는데, 급발진처럼 피쉬테일 현상도 아직은 그런 현상 중에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피쉬테일 현상으로 인해 사고가 나면 이에 대한 피해 보상을 받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과 같이 매우 힘들다. 그러므로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게 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피쉬테일 현상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운전 방법은 과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피쉬테일 현상으로 발생하는 사고의 70~80%는 대부분 과속 중에 발생하는 사고다. 때문에 언제나 운전자들은 정속으로 안전운전을 하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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