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위암과 대장암 진단에 탁월한 내시경의 가장 큰 단점은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고통이다. 길고 두꺼워 보기에도 거북한 내시경 케이블을 강제로 인체에 밀어 넣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인 수면내시경은 인체의 통증 인식기능을 마비시켜 위험한 사례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한 연구진이 개발한 능동형 캡슐내시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캡슐 내시경이란 2000년 이후 새롭게 개발된 내시경으로 크기가 작고 가벼워 일반 내시경에 비해 통증이 없고 일반내시경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소장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장비다. 현재 일반 내시경을 쓰기 어려운 소장(작은창자)에 국한하여 사용되고 있다.

단점으로는 캡슐내시경의 사용 범위 제한, 암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 부족과 비싼 비용문제가 지적된다. 또 자체 이동기능이 없는 수동방식으로 소화기관의 움직임에 의존해야하기 때문에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린 점 등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능동형 캡슐내시경의 경우 전자기장을 통해 자석이 들어있는 캡슐을 전진, 후진, 360도 회전까지 자유롭게 움직임 조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원하는 부위의 정확히 진단이 가능하고 정밀 진단이 필요할 경우 조직의 일부를 떼어 낼 수도 있다. 소화기관 내부를 20분 안에 진단할 수 있게 고안돼 이동시간도 줄였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능동형 캡슐 내시경의 경우 상용화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능동형 캡슐 내시경의 경우 돼지를 이용한 동물실험만 한 상태로 상용화를 위해선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지 임상 실험을 거쳐야 한다.

세계 캡슐 내시경 시장은 연평균 9%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27년까지 매출액 5조 원, 특허기술료 1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 여러 기관에서도 끊임없이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실용적 캡슐 내시경 시장을 우리나라 의료진이 개발에 이어 상용화까지 이어가 주도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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