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걸렸던 경향신문 15면 베일 벗어...비타500 박스에 비타500이 들었을까?

[시선뉴스] 엠바고가 걸렸던 경향신문 15일 자 종이신문 1면 기사 내용이 공개됐다.

엠바고가 걸렸던 기사를 따르면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 부여 선거 사무소에서 성완종 측이 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보도되어 있다.

엠바고란 뉴스의 보도를 일정 시간 미루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기사의 정보제공자가 뉴스 자료를 제보할 때 일정 시간까지는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 그 시기까지 보도를 미룰 수 있는 것을 말한다.(엠바고 관련기사 보기)

경향신문은 "오늘자 보도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2013년 4월 3,000만 원의 선거자금을 건넸다는 내용을 전했다"면서 "성 전 회장은 '(박근혜 정부가) 개혁을 하고 사정을 한다고 하는데 이완구 같은 사람이 사정 대상 1호'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국회에서 이틀째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 "(돈을 받았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또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와 1시간 정도 만난 후 상자를 놓고 나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 이완구 총리는 "다녀간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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