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준영]스마트폰으로 문화재 안내서비스를 받는다면 어떨까? 해설자를 따라다니며 안내를 받던 지금까지의 문화재 관광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금까지 IT기술과 문화재의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어 대중들이 보다 간편하게 문화재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

현재 내려 받을 수 있는 문화재 안내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은 ‘내 손 안의 경복궁’과 ‘내 손 안의 덕수궁’이며, 오는 15일 ‘내 손 안의 불국사’, 5월에는 ‘내 손 안의 종묘’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공통적으로 3가지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화재 ‘소개 ’카테고리와 자신이 가진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나의 문화재’ 카테고리,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안내서비스 ‘문화재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내 손 안의 덕수궁’을 예로 들자면 ‘덕수궁 소개’, ‘덕수궁 나들이’, ‘나의 덕수궁’ 이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 내 손 안의 덕수공(좌)와 내 손 안의 경복궁(우)

특히, 문화재 이야기의 다채로운 구성이 인상적이다. ‘내 손 안의 덕수궁’을 보면 ‘덕수궁 나들이’ 카테고리는 일반모드, 인물모드, 퀘스트모드로 구성돼 있다. 일반모드는 가상의 해설자 캐릭터가 등장해 각종 문화재에 대해 해설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인물모드는 문화재에 관련된 인물들이 각종 문화재들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으로 덕수궁의 경우 고종황제가 등장해 고종과 대한제국의 근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퀘스트모드는 다양한 퀴즈를 통해 문화재를 보다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 다양한 문화재 안내서비스 구성에 최신 IT 기술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증강현실(AR)이다. 증강현실은 기존의 가상현실이 가상의 공간과 사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다면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 결합한 것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특정 건물이나 거리, 물건 등을 비추면 비춘 대상의 위치 및 전화번호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되는 기술이다. 증강현실이 발전하면 현실에 있는 간판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다양한 기후정보, 버스노선도, 맛집, 지도 등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문화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내 손 안의’ 문화재 안내서비스 시리즈는 이런 증강현실을 국내 최초로 문화재에 적용한 안내서비스다. 현판 등 특정이미지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카메라가 유도하는 대로 인식하면 가상의 세계로 전환돼 다양한 문화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 주변에 와이파이 무선환경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또 문화재 관련 사진, 동영상, 3D 입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획일적인 문화재 소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울의 궁으로 꽃놀이를 가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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