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지난 3월 22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콜롬비아 야루말 마을의 비극이 그려졌다. 콜롬비아 야루말 마을에서는 지난 2010년 알츠하이머에 걸린 이들이 교통사고, 추락 사고를 당하며 끝없이 죽었다. 놀라운 점은 300년 동안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들이 꾸준히 발생했다.

콜롬비아는 큰 충격에 빠졌고 콜롬비아 정부는 정확한 사태를 파악하고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을 야루말에 파견했다. 조사팀은 야루말 마을 사람들의 알츠하이머 원인이 근친혼임을 발견했다.

 

근친혼이란 가까운 친족관계에 있는 자 사이의 혼인을 말한다. 근친혼의 금지는 예로부터 많은 민족에게 널리 인정되어온 원칙이며 오늘날은 우생학적(優生學的) 이유와 도덕적 이유에서 금지된다. 혈족결혼 또는 근친결혼이라고도 한다.

근친의 범위는 사회 또는 시대에 따라 관념상 각기 다르게 한정되게 된다. 어떤 사회에서나 근친자의 통혼은 금기로서 금지되어 있는데, 근친혼의 범위 및 위반에 대한 처벌은 사회에 따라 다르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가 파견한 조사팀에 따르면 야루말 마을은 오래 전부터 근친혼을 해왔다. 오랜 근친혼은 염색체 이상을 일으켜 열성유전자를 발생시키고 열성유전자를 가진 이들이 아이를 가지면 그 아이들은 열성유전병에 걸리게 됐다.

이에 대해 로페라 박사는 야루말 마을 사람들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증거로 제시하며 파이사 돌연변이가 발생한 것을 알렸다. 그는 5000명에 달하는 잠재적 환자를 포함하면 야루말 주민의 90% 이상이 알츠하이머 환자라고 밝혔다.

또 다른 근친혼의 부작용으로 대표적인 예는 15세기 유럽 대부분의 영토를 장악했던 합스부르크 왕가가 시달린 이상한 병이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아래턱이 유독 길게 돌출돼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하는 고통에 시달렸는데 이 같은 턱은 왕가의 이름을 따 합스부르크립으로 불렸다.

명문가의 순수한 혈통을 보존하겠다는 목적의 근친혼이 심각한 유전병을 발생시킨 것이다. 콜롬비아 야루말 마을의 비극과 합스부르크립은 우리에게 근친혼의 무서움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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