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한 자동차 주인이 자신의 차를 훔쳐간 도둑들에게 감사를 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미주리주(州)에서 살고 있는 A씨는 지난 달 30일 구매한 지 2개월 되는 차량을 도둑맞았다. A씨는 차량이 도둑맞은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2일 만에 자동차 도둑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도둑맞았던 차량이 갔던 그대로 온 것이 아니었다. 차량의 익스테리어(외부)와 휠이 멋지게 튜닝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자동차를 훔쳐간 도둑들은 이틀 동안 잡히지 않기 위해 외형을 바꾸는 튜닝을 감행했다. 휠을 새 것으로 교체하고 휠 컬러에 맞춰 자동차 측면엔 빨간 라인을 넣었으며 유리는 깔끔하게 선팅까지 되어 있었다. 단순히 금액만 따져 보아도 꽤 많은 금액이 들어갔을 튜닝이다.
원래 새 차였지만 더욱 멋들어지게 된 차량에 A씨는 만족을 했나보다. A씨는 페이스북에 도난사건 전후 자동차 사진을 올리고 "자동차를 멋지게 꾸며준 도둑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미주리주 경찰에 따르면 도둑은 모두 3명으로 훔친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 검거됐는데, 도둑들은 차량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형은 바꿨지만 결정적으로 번호판은 교체를 하지 않아 자동차번호로 도난차량임을 식별한 경찰에게 전원 체포됐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동차 한번쯤은 도난당할 만 하네”, “저 차주는 개이득”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설픈 도둑들로 인해 이득을 본 A씨. 차량이 무사하게 업그레이드 돼서 돌아온 것은 다행이지만 도난당한 차량을 다시 찾을 수 있는 확률은 낮기 때문에 A씨와 같은 행운(?)을 바라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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