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5위(2022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 둘째 주 ‘핫한’ 주요 신차 및 서비스를 살펴보자.

도요타 크라운 국내 출시...크로스오버 타입 HEV 모델

도요타코리아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연합뉴스 제공]

69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내 대표적 고급 세단 브랜드 도요타 '크라운'이 한국에 공식 출시된다. 1955년에 출시된 크라운은 도요타 최초의 양산 승용차로, 도요타 기이치로 선대회장이 그 이름을 지었다. 국내에는 1967년∼1972년 신진자동차가 조립생산하며 보급된 적이 있으나, 완성차 형태로 수입돼 판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16세대 크라운의 판매 전략을 밝혔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는 "크라운은 도요타 라인업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도요타의 혁신과 도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코리아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연합뉴스 제공]

16세대 크라운은 크로스오버, 세단, 스포츠, 에스테이트 등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이중 국내에는 크로스오버 타입부터 출시된다. 도요타는 향후 시장 반응을 보고 추가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크라운 크로스오버 타입은 SUV 유행 속에서도 세단의 고급감과 안정적인 주행감을 찾는 이들을 위해 설계됐다. 망치의 머리를 형상화한 '헤머헤드' 전면 디자인과 21인치 휠, 후면의 일자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SUV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2.5L 하이브리드와 2.4L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가솔린 터보 엔진,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6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39마력을 내는 2.4L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에 100대만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출시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BMW '뉴 750e x드라이브' 국내 출시
BMW코리아는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뉴 750e x드라이브'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뉴 750e x드라이브는 우아함이 강조된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와 날렵하고 강렬한 디자인의 'M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BMW 뉴 750e xDrive [BMW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인 이 차량은 합산 시스템 최고 출력 489마력을 발휘한다.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 모터가 결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4.8초 만에 가속한다. 이전 세대보다 50% 이상 성능이 향상된 총용량 22.1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를 달리 수 있다.

실내에는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차량 뒷좌석에 적용된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협력해 출시한 차량용 eSIM(이심) 서비스를 통해 최대 5G 속도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젖혀지는 뒷좌석 시트와 다리 받침대, 마사지 기능 등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했다고 BMW코리아는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2024 넥쏘' 출시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의 연식변경 모델 '2024 넥쏘'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3만1천995대 판매된 모델이다.

2024 넥쏘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 넥쏘는 시동을 끈 뒤 공조장치 내부를 건조해 세균 번식을 막는 애프터 블로우를 비롯해 USB C타입 충전기,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마이크로 항균 필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어두운 회색 계열의 외장 색상 '아마존 그레이'도 추가했다.

트림은 기존 모델에서 고객 97%의 선택을 받은 프리미엄 1종으로 단일화하고, 기존 프리미엄 트림에 포함됐던 와이드 선루프 및 루프랙, 19인치 휠·타이어를 선택사양으로 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가 사양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고객 선호에 맞게 트림 운영을 조정했다"며 "넥쏘와 함께 상용 부문에서도 수소 모빌리티를 통한 지속가능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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