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수습ㅣ우아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의 보스턴 테리어는 가장 점잖은 개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신사견’으로 알려진 보스턴 테리어는 보스턴에서 시작된 잡종견 출신이다. 지능이 높고 사람과 아이를 좋아해 반려견 중에서도 인기가 많다. 반려견으로 인기 있는 보스턴 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자. 

보스턴 테리어는 1870년 미국 보스턴에서 불독과 불 테리어를 교배해 투견으로 만들었다. 이후 선택적으로 친근 교배를 하고 프렌치 불독과 교배를 통해 전시용이나 애완용으로 개량되었다. 1893년 미국 보스턴 테리어 클럽이 승인된 뒤부터 큰 인기를 끌었고 몇 안 되는 미국산 애완견으로 꼽힌다. 

보스턴 테리어는 활발하고 매우 영리한 개로 알려져 있다. 먼저 외형을 살펴보면 키 28∼38㎝, 몸무게 7∼11㎏정도의 소형견이다. 짧은 주둥이와 비교적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으며 몸은 검은색, 흰색, 갈색 반점이 섞여 있고 얼굴, 가슴, 다리에 흰 얼룩이 있으며 목은 긴 편이다. 

코는 검은색으로 넓고, 턱은 너비가 넓으며 각이 지고 짧다. 앞가슴은 깊고 평평하며, 아랫배는 약간 오목하며 올라가 있다. 또 짧은 꼬리는 낮게 위치해 있으며 끝이 가는 편이다. 다부진 인상의 보스턴 테리어는 균형 감각이 뛰어난 편이며 사지가 강인하고 회전력이 좋다.

보스턴 테리어의 털은 짧고 부드러우며 많이 빠지지 않아 관리하기 쉬운 편이다.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죽은 털을 제거하고 고무 장갑으로 매주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이들은 냄새가 나지 않아 매주 목욕시킬 필요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보스턴 테리어는 납작한 얼굴을 가지고 있어 단두형 견종으로 분류되는데, 귀여워 보이는 이 납작한 얼굴이 여러 건강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경미하게는 코골이를 하거나 콧물이 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치명적인 호흡곤란증까지 유발한다. 

또 보스턴 테리어가 가진 코르크스크류 모양의 꼬리는 척추뼈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반척추뼈증과 관련이 있다. 자각 증상을 보이지 않는 개들도 있지만 일부 개들은 어릴 때부터 운동 장애나 뒷다리 조절 능력이 결여된 증상을 보이죠.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미국의 신사견으로 불리는 보스턴 테리어.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어 튼튼해 보이지만 여러 질환들에 취약하다는 점도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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