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엄마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미디어에서 엄마들의 활약은 과거와 다르다. 딸을 구하기 위한 액션부터 자신을 찾아 뒤늦게 성공하는 이야기들까지. 과거의 수동적인 모습을 넘어 능동적으로 찾아가고 대처하는 여성의 모습은 영화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 이름은 마더(The Mother)>를 살펴보자. 

<영화정보>       
내 이름은 마더(The Mother)
액션 // 2023.05.12. // 미국 
감독 – 니키 카로 
배우 – 제니퍼 로페즈, 조셉 파인즈,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내 이름은 마더, 딸을 지켜라>
FBI 사람들과 은신처에서 무기 밀매에 관한 정보로 옥신각신하는 그녀. 무기 밀매 정보를 가르쳐 달라는 요원과 안전부터 보장해 달라는 그녀. 협조가 없으면 감옥행이라고 으름장을 놓지만 그녀는 FBI의 안전이나 걱정하라고 한다. 그러다 결국 안전가옥이라는 곳은 저격수의 총알이 날아들면서 그녀와 요원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게 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그녀. 하지만 결국 암살자는 그녀와 마주하게 되고 임신을 한 그녀의 배를 사정없이 해한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출산했지만 반 타의적인 이유로 아이의 안전을 보장받으며 친권을 포기하게 되고, 그렇게 딸과 그녀는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녀를 여전히 찾는 암살자들. 그들은 그녀의 딸을 납치하며 그녀가 나타나길 기다린다. 딸을 구하고 지키기 위한 그녀의 여정. 그녀는 과연 딸을 무사히 구하고 또 지킬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역시! 제니퍼 로페즈

영화는 기승전 ‘제니퍼 로페즈’로 끝난다. 어쩌면 영화의 내용이 뻔 하다고 할 수 있고 여성판 ‘테이큰’이라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50이 넘은 제니퍼 로페즈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볼 수 있다는 점. 또 영화 ‘테이큰’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영화라는 점은 분명하다. 연출이 뛰어나거나 서사의 기발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의 모성애를 적절히 잘 다루고 있고 그 중심에는 제니퍼 로페즈가 있다. 

- 넷플릭스 킬링타임용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가진 특징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다. 유명한 배우, 짜여져 있는 진부한 스토리. 하지만 빠른 전개와 볼 만 한 액션 등. 넷플릭스 회원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 볼만 한 영화다. 특히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니퍼 로페즈의 액션으로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쉬운 것은 화려한 캐스팅과 이병헌, 하정우의 연기력을 각본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또 영화의 중간 중간 나오는 유모코드가 간혹 흐름을 방해하기도 해, 긴 호흡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반감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배우들의 연기와 CG로 꽤 커버가 됩니다. 신선한 소재를 뒷받침 해 줄 탄탄한 스토리가 구현되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가오는 긴 연휴, 복잡한 생각과 여운을 원치 않을 때. 비슷한 듯 하지만 새로운 킬링타임 용 영화가 필요하다면, 영화 <내 이름은 마더>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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