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동남리얼라이즈는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서 나무를 녹여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CXP 목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CXP는 활용이 어려운 기존 임업부산물을 활용해 제작한 소재로, 나무를 기존 플라스틱 제품 생산설비에서 사출할 수 있는 소재이다. 사출 방식으로 생산하는 CXP 제품은 사출 압력으로 물에 강해져 토양과 해양에서도 사용성을 충분히 유지한다. 일반 목재는 바닷물에서 2~3년 체류하면 미생물들로 인해 천공이 생기는 등의 한계가 있어 나무로 친환경 부표를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CXP 목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박람회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기후산업 분야의 최신기술과 정책을 선보이는 자리이기에 다량의 목재를 소비할 수 있는 CXP로 만든 부표를 선보였다. 스티로폼 부표는 쉽게 부서지며 분해되지 않아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CXP는 30년 정도의 분해 속도로 충분한 사용기간을 가질 수 있고, 나무 소비를 늘릴 수 있어 산림경영에 도움이 된다.

사업기획부 이상혁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지금, 기후 위기의 솔루션 중 하나로 나무 소비와 산림경영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