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위험하고 긴급한 상황에 처하거나, 갈등, 스트레스 등을 겪게 되면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불안은 우리 몸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생존 본능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위험하거나 긴박한 상황이 아님에도 과도한 공포감이나 걱정, 불안으로 인해 원활한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약 63만명에서 2021년 약 82만명으로 늘어났다. 불안장애 증상으로는 식은땀, 호흡곤란, 소화불량, 어지럼증, 떨림, 심장두근거림, 수족냉증 등의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우리 몸이 위험에 처하게 되면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로 볼 수 있다.

불안장애 원인으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두뇌에서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와 관련된 신경학적 요인, 공포와 두려움을 조절하는 두뇌 기능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와 갈등 등으로 인한 심리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로나 확진과 격리 생활 이후 불안장애를 겪거나 이와 유사한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불안장애 극복을 위해서는 불안하다고 느껴질 때, 불안을 모두 없애는 것이 아닌 현재 자신이 놓여있는 객관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과민한 불안을 조절하는 것을 불안장애 치료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장애 완치를 위해서는 불안장애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와 함께, 평소에 규칙적인 식생활과 수면 습관을 가짐으로써 몸과 마음의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된 생활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장애 종류에는 범불안장애,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특정 공포증,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급성 스트레스장애, 공황장애 등도 포함된다. 그 중에서도 최근 TV 상담 프로그램 등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황장애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도 있으며, 아무 이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학교생활이나 가족, 친구,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등을 겪는 어린이 중에서 소아공황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증상으로는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명치 답답함, 속 울렁거림, 심한 어지럼증 등과 함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나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감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발작 증상은 대개 30분 안팎으로 사라지지만,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다시 이런 증상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될까봐 극심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생기는 예기불안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자신의 증상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평소 주변 가족들이나 선생님이 아이를 세심히 관찰하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장애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공황장애 자가진단을 통해 공황장애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검사 및 상담을 통해 현재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여 적절한 공황장애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극복방법으로 평소 카페인 함유 식품이나 초가공 식품의 섭취는 되도록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명상, 호흡을 통해 마음의 안정감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본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맹아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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