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버스나 지하철뿐만 아니라 잠깐 신호등을 기다리는 사이에도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고개 숙여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많다. 작은 화면을 오랜시간 보다보면 눈도 빨리 피로해지고 목 부위도 뻐근함을 느끼기 쉬운데 바르지 않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목 부위 변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목뼈라고 부위는 ‘경추’는 작은 뼈들이 서로 이어져 있는 부위로 건강한 경추는 완만한 C자형 커브를 이루고 있다. 경추는 인체 부위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머리의 하중을 받드는 부위이기 때문에 목의 각도가 틀어질수록 하중이 커지는데 정상적인 각도에서 경추가 받는 하중이 4.5~5.4kg 정도라면 경추가 15도만 앞으로 빠져나와도 경추가 받는 하중은 12.2kg가량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의 변형에 의해 목, 어깨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상체보다 목이 앞으로 빠져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면을 바로 서 있는 상태로 옆 모습을 보았을 때 귀의 중간부분과 어깨가 수직선상에 있는 것이 정상인 체형이며, 수직보다 기울어져 있는 경우엔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을 오래 방치하게 되면 경추가 받는 하중이 커지기 때문에 목 뒤쪽 근육이나 앞쪽 가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게 되고, 목주변의 통증, 어깻죽지의 통증, 팔 통증 및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 생기거나 피로감이 심해질 수도 있다. 

근래 2030 연령대에서 거북목 증후군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이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에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며 모니터 높이는 눈높이를 맞춰 주는 것이 도움된다. 거북목 증후군에 의해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는 경우에는 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통증을 완화하고 변형된 경추를 바로잡아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

도움말 : 양산 365데이한의원 김정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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