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대명 수습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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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게 퇴화된 꼬리가 특징인 동물로 날개와 ‘이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 조류. 강력한 무기인 ‘이것’이 있어 웬만한 먹이는 갈기갈기 찢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부리’인데요. 모든 조류에게 있기에 깃털과 함께 조류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부 동물의 입에 부착된 딱딱한 신체기관을 뜻하는 ‘부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언스플래쉬,위키미디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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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는 조류의 상하 턱을 말하며 턱뼈가 표피성 각질로 덮여 있는 것으로서, 이빨과 입술의 역할을 합니다. 반쯤 비조류 공룡인 시조새의 화석을 보면 부리에 이빨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후 발견된 화석들을 보면 초기 어떤 새는 어릴 땐 이빨이 빼곡히 나 있다가 다 크면 주둥이 끝만 부리로 교체되는 등의 과도기적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조류들은 이빨이 없는 대신 부리가 이빨 역할을 합니다. 입술과 턱같이 부리를 움직이면서 먹이를 씹어 삼키는데요. 다른 동물의 코, 입술, 이빨을 합친 역할을 부리가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왕 부리새’나 ‘코뿔새’의 부리는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까지 하죠.

[사진출처 : 픽사베이,언스플래쉬,위키미디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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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의 부리는 ‘손’과 같은 역할도 하는데요. 깃털을 매만지거나 둥지를 틀 때 부리를 사용합니다. 
‘부리!’라고 하면 보통 새무리의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조류가 아닌 동물에서도 부리와 비슷하게 생긴 주둥이를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모습이 새의 부리와 비슷한 것일 뿐, 해부학적으로는 새의 부리와 확실히 다릅니다. 파충류에 속하는 바다거북이나 오리너구리 모두 부리와 비슷한 것을 달고 있고, 이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언스플래쉬,위키미디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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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의 형태는 조류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습성에 따라 다르며 먹이의 종류와 먹이를 섭취하는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적응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언스플래쉬,위키미디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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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나 참새 등과 같이 주로 곡류를 먹는 조류는 부리가 굵고 짧지만 제비와 찌르레기 등과 같이 곤충을 잡아먹는 종류는 부리가 가늘고 깁니다. 그리고 물속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두루미와 도요새 등의 부리는 매우 길고 튼튼합니다. 
또한 육식을 하는 독수리나 매의 부리는 매우 튼튼하고 짧으며, 끝이 뾰족하고 굽어 있어 먹이를 찢기에 알맞은 부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에 구멍을 내어 그 속의 벌레를 먹는 딱따구리는 길고 튼튼한 부리를 가지고 있으며 긴 혀에 갈고리가 있는데, 길쭉한 혀는 두개골 외부를 한 바퀴 돌아 감싸고 있을 만큼 깁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언스플래쉬,위키미디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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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돌출되어 피부 각질층으로 덮인 위턱과 아래턱으로 이루어진 새의 ‘부리’. 인간은 이러한 저마다 다른 새의 부리 모양을 응용해 다양한 도구를 발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요. 사냥을 할 때의 작살,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사용하는 젓가락이나 포크 등이 바로 응용 작품입니다. 동물이든 인간이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전하는 모습들의 위대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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