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OK저축은행의 김세진(41) 감독이 스승 신치용(60) 삼성화재의 8연패 꿈을 무너뜨리며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고 3연승, 정상에 올랐다.

이번 '막내팀'의 대반란으로 지난 7시즌 연속 이어지던 삼성화재 천하도 그 막을 내리게 된 것. 특히 시즌 내내 두 팀의 맞대결은 사제대결로 더 주목을 받았다. 김세진 감독은 선수시절 신치용 감독의 지도 아래 삼성화재의 중흥기를 함께 했다.

▲ OK저축은행의 김세진(41) 감독이 삼성화재를 무너뜨리며 사상 첫 우승을 달성시켰다.(출처/김세진 트위터)

지난 시즌 7개 팀 중 6위에 머물며 좌절을 맛봤던 김세진 감독은 올 시즌 '쿠바 특급'인 시몬을 데려오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스로 "센터였던 시몬을 라이트로 돌렸던 것은 미친 짓이다"고 할 정도로 승부수를 걸었고 대성공을 거뒀다.

한편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해주는 등 맏형 같은 리더십을 선보였다. 시즌 중반 시몬의 무릎 부상과 송명근 등의 슬럼프가 겹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선수들에게 신바람 나는 배구를 독려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이와 관련 김세진 감독은 "스승을 한번 넘어보고 싶다"고 했던 김세진 감독은 두 시즌 만에 자신의 꿈을 지켰다. OK저축은행은 자신들의 유니폼에 새겼던 '기적을 일으키겠다'는 말을 현실로 바꾸며 '삼성 천하'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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