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선사(회주 법안스님)가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인 ‘새로운 일상 속으로 우리 문화재 즐기기’ 행사를 5월, 6월, 7월과 10월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선사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61호 금선사 신중도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로, 이번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새로운 일상 속으로 우리문화재 즐기기’는 문화재청, 서울시, 종로구가 주관하며 금선사에서 주최한다.

본 행사는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문화재를 보다 가깝게 느끼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그리기, 불교미술 해설, 문화 공연,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기획됐다. 이에 6월 4일과 7월 2일 총 2회에 걸쳐 ‘금선사 신중탱화 그리기’와 ‘신중탱화와 한국불교미술’ 강좌를 진행한다.

행사일 오전 9시 30분부터 금선사 해행당에서 열리는 ‘신중탱화 그리기’는 신중도 사불(寫佛) 체험으로, 근엄하게 보이는 불보살을 직접 그리고 채색함으로써 우리 전통 문화재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힐 것으로 기대된다. 신중탱화 그리기는 오전 11시 금선사 반야전에서 열리는 ‘신중탱화와 한국불교미술’ 강좌로 이어진다. 앞서 내 손으로 그려본 인물들이 불교 안에서는 어떤 역할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다.

특히 6월 4일에는 점심 공양 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경내 대적광전 앞에서 ‘2023 문화공연 즐기기’가 막을 올린다. 우리 문화재가 있는 곳에서 문화공연을 즐기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공연은 클래식 재즈 밴드 튠어라운드의 크로스오버 공연 그리고 감각적인 팝 보컬리스트 수잔 밴드와 국악의 협연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사적 제228호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지를 중심으로 한 ‘금선사와 비봉이야기’ 산행도 다가오는 가을인 10월 8일 예정돼 있다. 본 프로그램은 금선사 해행당에서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지(비봉)까지 약 1.6킬로미터를 걷는 코스로, 약 2시간 동안 자연을 느끼고 진흥왕 순수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며, 이미 지난 5월 7일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관계자는 “주말 낮 도심 사찰에서 체험활동을 즐기고, 마음을 쉬고, 문화공연까지 누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행사로 풍성한 초여름을 맞이하길 바라며. 모든 프로그램은 금선사 템플스테이 예약을 통해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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