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을 스스로 던질 때 단번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MRS. HARRIS GOES TO PARIS, 2022)>를 보고나면 스스로 이 질문을 하게 된다. 물질이 곧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물질 그 이상의 의미를 주기도 한다.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MRS. HARRIS GOES TO PARIS, 2022)>를 함께 살펴보자. 

<영화정보>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MRS. HARRIS GOES TO PARIS, 2022)
드라마 // 2022.11.02. // 영국, 프랑스 
감독 – 안소니 파비안 
배우 – 레슬리 맨빌  

영화 메인 예고편 캡쳐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1957년 런던, 전쟁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살고 있는 ‘해리스’는 청소부로 일하던 가정집 부인의 값비싼 디올 드레스를 발견하고 아름다움에 빠진다. 무려 500달러짜리 크리스찬디올의 드레스. 동시에 오랜 시간 기다려온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게 된 ‘해리스’는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벌어온 돈을 모아 막연히 꿈만 꾸었던 디올 드레스를 사기 위해 파리 여행을 결심한다. 

해리스를 위해 온 우주가 도와주는 것일까. 청소부로 일을 하며 벌기 힘든 액수의 돈들이 갑자기 여기저기서 모이게 된다. (물론 해리스도 노력을 한다) 드리고 드디어 파리에 입성하게 되며 크리스찬디올 하우스 앞에 도착한다. 

크리스찬디올의 최고 관계자는 그의 행색을 보고 매물차게 몰아내지만 자신이 모아 온 돈을 내보이며 당당하게 요구하는 해리스를 본 디올의 다른 직원들은 그에게 드레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예상치 못한 일들을 파리에서 겪게 되며 해리스는 여러번의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과연 그녀는 무사히 드레스를 사게 될 수 있을까?

영화 메인 예고편 캡쳐

<하고 싶은 이야기>   
- 시련을 따뜻함으로 이겨내는 힘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연은 대부분 시련일 때가 많습니다. 누군가는 시련으로 동굴 속에 빠지기도 하지만, 어떤 누군가는 시련을 발판삼아 성장하기도 합니다. 특히 남의 아픔과 어려움을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일수록 성장의 시너지 효과는 큽니다. 해리스는 사별이라는 큰 시련을 겪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 긍정적으로 나아갑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사람이라면, 특히 여자라면 한 번 쯤 꿈 꿔볼 만 한 이야기이기에 사랑스러운 어른동화로 다가옵니다. 

영화 메인 예고편 캡쳐

- 꿈과 희망을 찾는 이야기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전진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고착되고 후퇴하기 마련입니다. 최고의 명품 크리스찬디올 역시 그 위기를 맞게 되고,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며 다시 희망을 찾게 됩니다. 변화는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줍니다. 잦은 변화는 혼란을 야기하지만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는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보여줍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도와 변화는 늘 긴장하게 만들지만 우리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라면 한 번 쯤 용기내 봐도 좋겠습니다. 

 영화 메인 예고편 캡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아니다. 미국의 ‘폴 갈리코’의 소설이 원작이고 1992년 ‘미시즈 아리스 고즈 투 파리’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디올이 등장하며 패션의 상당한 부분이 노출되지만 패알못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지장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다. 따뜻함과 인류애, 편안함과 긍정이 샘솟게 만드는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MRS. HARRIS GOES TO PARIS, 2022)>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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