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는 무거운 기구를 드는 운동이 아닌, 자신의 신체 상황에 맞는 동작으로 근력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필라테스는 무너진 신체 균형이나 코어근육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바른 자세를 위한 취미 생활로도 사람들에게 중요한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수원 쏘필라테스를 운영하는 전소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전소현 대표

Q. 쏘필라테스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강사라는 위치는 회원분들의 센터에 대한 피드백, 그리고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위치이다. 7년 정도 쉬지 않고 강사로 여러 센터에서 일해 본 결과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다수가 인정하는 필라테스 단골 센터를 만들고 싶었다.

Q. 쏘필라테스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쏘필라테스는 1:1 그리고 3:1 수업 전문 센터이다. 1:1 개인 레슨은 목표에 따라 프로그램이 완전히 바뀐다. 3:1은 그룹 수업 중 가장 소규모로 진행하는 것인데, 이유는 내가 강사로 일했을 적에 한 강사가 집중할 수 있는 최대의 회원 수는 3명이라는 결론이 났다. 그렇기에 쏘필라테스에서는 그동안 다른 센터에서 봐온 그룹 수업과는 다르게 케어 받는다는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3:1 그룹 수업을 선택했다.

Q. 쏘필라테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가 다른 센터와 다른 점은 두 가지, 바로 상담과 선생님이다. 상담은 그룹, 개인 회원님들께 세세히 진행하는데, 통증이나 몸에 불편함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언제, 어떻게 아픈지, 히스토리에 대해 굉장히 꼼꼼히 물어보고 수업에 적용하는데, 상담에서 무척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운동 목표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목표에 따라 프로그램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센터에서는 상담에 보통 30~40분 정도 걸린다.

두번째는 선생님들이다. 수업은 원장인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오전 선생님, 오후 선생님 이렇게 두 분이 더 계시기 때문에, 결국 우리 셋 모두가 수업 퀄리티가 좋아야 한다. 두 선생님은 그냥 면접으로 뽑은 선생님들이 아니라, 일 년 동안 다른 센터에서 함께 일하면서, 눈여겨본 선생님들이다. 회원님을 대하는 태도가 최고였고, 우리 센터의 자랑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센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 쏘필라테스가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선생님들에게는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회원님들에게는 일상에서 소진한 ‘나’에게 오롯이 선물을 줄 수 있는 힐링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 수업적인 면에서는 우리 수업하는 세 명의 선생님 모두 호불호 없는 수업을 만들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퀄리티가 좋은 수업을 진행한다는 피드백을 앞으로도 꾸준히 받았으면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다른 센터에서 강사로 일할 때, 내 수업에 들어오셨던 회원님이 나를 찾아 인터넷에 내 이름을 검색해 쏘 필라테스로 오셨던 일, 기구 없이 매트만 깔아도 좋으니 꼭 오픈하면 알려달라고 했던 회원님, 수업을 듣고 본인의 어머니와 따님까지 나한테 소개해 주신 회원님, 저와 운동하고 몸의 불편함이 사라져 생활의 질이 달라지셨다는 회원님까지 모두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강사로 일한 7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그 열심히 일한 7년 동안 나는 수업만 한 게 아니라 좋은 센터는 어떻게 시스템이 되어 있는지,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까지도 연구를 많이 했다. 그동안 일하면서 느꼈던 것들이 지금의 쏘필라테스를 만들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최고의 필라테스 단골 센터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나아가서 함께하는 선생님들 복지도 다른 센터와 다르게 차별화를 두고 싶고, 최종 목표는 함께 하는 선생님들께 분점도 하나씩 내주고 싶다. 나에게는 선생님 이상으로 함께 비전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라 꿈을 함께 끝까지 가져가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필라테스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모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하고 있지만 그만큼 많이 노출되어서 그런지, 잘못된 이미지로 소비될 때 참 안타깝다. 많은 강사분이 공부하고 수업 뒤에서 노력을 많이 하는데도, 직접 해보시지 않은 분들이나 혹은 자신에게 맞지 않은 강사를 만나 분들은 아무래도 선입견이 심할거라 생각한다. 소수의 일을 다수의 일로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업계에 직접 수업하는 선생님들(나 포함)도 항상 공부해야 이런 선입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노력해서 필라테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더 따뜻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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