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은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쌓이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말처럼 피로가 누적되고, 불안한 마음의 점점 커져 신체적으로도 힘들어진다. 심지어 부정적인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미술은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완성했을 때 성취감과 만족감 등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기쁨이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 및 드러내기 힘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건강한 마음을 만드는 미술을 교육하는 미켈란젤로미술학원 김연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김연주 대표
▲ 김연주 대표

Q. 미켈란젤로미술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고, 아이들이 미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마음을 갖은 후부터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한 끝에 미켈란젤로 미술학원을 창업하게 되었다.

Q. 미켈란젤로미술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미켈란젤로 미술학원에서는 6~7세 유치부, 초등반, 중등반, 고등 반으로 운영 중이다. 6~7세 유치부는 가장 창의적인 그림이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미술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소근육 발달과 자신감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유치부는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초등 저학년 8세~10세는 다양한 관찰과 감상을 통해 도식화를 완화해 주고,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 고학년 11세~13세는 기초를 바탕으로 한 사실적 표현과 다양한 표현 기법을 단계별로, 개별적으로 수업한다. 도형 석고 소묘와 풍경 수채화, 정물 수채화 등 쉽고 재미있는 커리큘럼으로 지도하고 있다. 중등부, 고등부는 성적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에 학교 수행평가와 미술에 필요한 기법, 스킬 경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미켈란젤로 미술학원에서는 같은 연령대라도 모두 똑같은 수업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아이의 성향, 연령, 발달 단계에 따른 영역별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에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Q. 미켈란젤로미술학원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켈란젤로 미술학원은 그림의 비중을 두고 회화 중심의 수업과 매달 네 개의 완성도 높은 만들기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수업은 아이들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다양한 재료로 재미있게 진행한다. 먼저 재료의 특성과 활용 방법을 시각 자료를 보고 충분한 내적 동기를 유발한다. 내적 동기가 많이 발현되면 마무리까지 집중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타 미술학원과 똑같은 만들기를 지양하고, 각기 다른 개성을 담는 데 목적이 있다.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학원에서 제공하고, 집에서 하기 어려웠던 재료, 아이들이 다루어보지 못한 재료 등 다양한 재료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평면적인 표현이 입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명 덩어리 감각, 공간감을 키워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내부 전경
▲ 내부 전경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는 20년 동안 교습소부터 학원으로 성장시켜 왔다. 학원 내의 모든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우고,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며 이러한 수업 커리큘럼은 원장인 내가 직접 만든다. 수업에 들어가는 강사들은 예술고등학교 출신들로 그림을 어렸을 때부터 그리고 미술을 전공한 선생님들이다. 그림을 계속해서 그려 본 선생님들만이 가능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꼭 미술을 전공한 선생님을 채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만들기 수업은 아이들이 자신이 만들 것을 스스로 구상하고 계획해야 한다. 선생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줄 뿐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작품을 완성하는 것 또한 나의 교육 철학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소심하고 수줍어 선생님과 눈도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미술 수업을 꾸준히 해 온 결과 이제는 선생님들과 눈을 맞추며 의사 표현을 대담하게 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다. 이렇게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몇 년간 쭉 지켜보니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정말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학원 근처 초등학교에서 4년간 학교 운영회인 지역위원으로 활동을 했는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아이 한 명 한 명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0년 동안 한 지역에서 아이들, 학부모님들과 소통하며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근면 성실과 호기심 많은 성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일곱 살에 미켈란젤로 미술학원을 찾아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는 아이들이 긴 시간 동안 그림 그리는 것이 즐거울 수 있도록 학원의 공간을 만들었고, 성장기에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편한 선생님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오래도록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학원의 노하우이자 운영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고 기대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신체적 건강을 만드는 ‘정서적 건강’이 중요해지면서 예술과 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관심을 토대로 나는 아동을 넘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취미미술과 심리 미술, 힐링이 되는 아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코로나 19로 인해 학원을 휴원하던 당시 정신적으로 힘들어졌을 때 나는 민화를 통해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민화 그림에 많은 관심이 있던 때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 많은 그림을 그렸고, 전시회도 열며 민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올해 두 번째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그림은 마음의 위안을 주기도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기도 한다. 여러분도 그림 전시를 보고, 그림을 그려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한다면 건강한 정서를 갖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림을 좀 더 편하게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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