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준표지사에게 보낸 한 고등학생의 편지가 4.29 재보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무상급식폐지 논란을 다시금 떠오르게 만들고 있다.

경남 마산 태봉고등학교 1학년 이현진 군은 31일 한겨레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사님에게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밥 먹는 것도 공부"라며 "책상 못지 않게 식탁에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주장했다.

특히 편지 내용은 고등학생 입장에서 솔직 담백하게 써 내려가 학부모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자극시켰는가 하면 같은 또래 청소년들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 홍준표지사에게 보낸 한 고등학생의 편지(출처/YTN)

이와 관련 정치권의 반응이 주목되는 바다. 4.29 재보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무상급식 폐지 논란은 다시 불거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야간에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지만 고등학생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무상급식에 대한 논란은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재선의원 시절에는 저격수로 진보좌파 진영의 표적이 되어 그들의 비난을 온몸으로 받은 일이 있었다”며 “중진의원 시절에는 국적법, 반값아파트, 중소기업보호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으로 보수우파진영으로부터 좌파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지사는 “국익에 맞다면 좌파정책도 선택할 수도 있고 우파정책도 선택할 수 있다”며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시류에 영합해서 눈치나 보는 것도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욕먹는 리더쉽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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