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영국의 신사견으로 알려진 골든 리트리버는 기질과 품성이 온순해 사람들과 친화력이 매우 좋아 천사견이라 불린다. 개들 사이에서도 영리한 견종으로 꼽혀 안내견이나 인명 구조견 등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리트리버 중에서 대표적인 ‘골든 리트리버’의 조상은 러시아 캅카스의 목양견인 러시아트래커였다. 19세기 중엽 영국에서 유행하던 새의 사냥에 적합한 사냥개를 만들기 위해 현재의 종으로 개량했는데, 플랫코티드 레트리버와 블러드하운드, 워터 스패니얼을 교배한 개다. 

세계애견연맹에서는 골든 리트리버를 제8그룹, 조렵견 그룹으로 분류했다. 과거 이들은 오리 등 물가에 사는 새들을 찾아 가져오는 역할을 주로 했다. 그러나 미국에 알려진 뒤 골든 리트리버는 반려견으로 사랑받는 견종이 됐는데, 1927년 미국 켄넬 클럽(America Kennel Club · AKC) 이 정식 견종으로 공인했다. 

골든 리트리버는 아름답게 빛나는 황금색의 털이 매력적이다. 찬 물 속에서 견딜 수 있도록 긴 털이 많이 나 있고 앞발 뒤쪽에는 장식털이 있는데, 가슴이나 뒷발의 허벅지 뒤쪽, 꼬리의 아래쪽 면에도 황금색 털이 뒤덮고 있다. 머리는 납작하고 넓은 편이며 주둥이도 넓고 깊어 이지적이고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덩치는 암컷의 경우 51~56cm에 25~30kg,  수컷은 56~61cm에 29~34kg 정도에 이르며 대형견으로 분류된다. 

골든 리트리버의 길고 부드러운 털은 빗질을 자주 해주지 않으면 털이 엉킬 수 있다. 또한 겨울에 추위를 견디기 위해 털이 많이 나고 더운 여름에는 털이 많이 빠진다. 골든 리트리버의 털은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엉킬 뿐만 아니라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1주일에 2차례 정도는 빗질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골든 리트리버는 대표적인 유전병인 고관절형성부전에 취약하다. 이는 골반 관절의 변형으로 생기는 질병이다. 뿐만 아니라 백내장 같은 안과 질환이 잘 발생하며 악성종양인 혈관육종도 주의해야 한다. 귀여운 외모에 영리함까지 갖춘 골든 리트리버. 여전히 전 세계 반려인들에게 사랑받는 반려견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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