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 아바(ABBA) 원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 #뮤지컬

시선 뉴스 박대명 수습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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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시작된 이 뮤지컬. 국내에서는 2004년 초연이 이루어졌습니다. 전 세계 50개 프로덕션, 450개 주요 도시, 16개 언어로 공연되며 6,5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뮤지컬이며 뮤지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전 세계로 퍼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뮤지컬의 역사를 다시 쓰던 이 뮤지컬은 지난 2008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열풍에 불을 지피기도 했는데요.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22곡으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 바로 <맘마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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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그룹 아바(ABBA)는 대중음악 역사상 영향력 있고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그룹으로 꼽힙니다. 뮤지컬 <맘마미아>에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던 아바의 주옥같은 대표곡 22곡이 그대로 사용됐는데요. 아바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는 추억에 젖어 다음에는 어떤 곡이 나올까 기대를 하며 작품에 빠져들게 됩니다.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아바의 히트곡들. 뮤지컬에서는 어떤 스토리로 꾸며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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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작은 섬. 젊은 날 한때 꿈 많던 아마추어 그룹 리드 싱어였다가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중년 여성 ‘도나(Donna)’와 그녀의 딸 ‘소피(Sophie)’가 주인공입니다. 도나는 미혼모였고 그녀의 딸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Sky)’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를 찾고 싶어 하던 중 어머니가 결혼 전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게 되죠.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은,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인 ‘샘(Sam)’, ‘빌(Bill)’, ‘해리(Harry)’에게 어머니의 이름으로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는 편지를 띄웁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옛 친구들이며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타냐(Tanya)’와 ‘로지(Rosie)’도 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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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친구들도 즐거워하던 시간, 이때 재밌는 일이 발생하는데 어머니의 옛 연인 3명이 한꺼번에 섬으로 도착을 한 것입니다. 도나는 그들을 보고 매우 놀라 당황하며 안절부절못하지만, 이내 결혼식을 준비하는 동안 3명의 남자는 도나와 각기 옛일을 회상하며 감상에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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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를 모르는 세대라고 하더라도 신나고 대중적인 그들의 음악은 친숙하게 다가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흥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과거의 연인이었던 3명의 남자가 한꺼번에 나타나 당황한 도나를 위로하기 위해 부르는 곡인 ‘댄싱퀸(Dancing Queen)’을 비롯해 아바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허니허니(Honey, Honey)’ 등과 같은 추억의 명곡들이 작품 곳곳에 녹아있어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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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그리스 섬을 옮겨놓은 듯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커튼콜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보낸 중년 여인의 심리와 사랑의 가치, 삶의 진솔한 가치들이 구석구석에 녹아들어 가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현재 특유의 에너지로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뮤지컬에서도 보지 못했던 섬세하고 다채로운 빛의 향연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