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업무를 볼 때, 학교 공부를 할 때, 운전을 할 때 자주 졸리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하루 7~8시간의 적정 수면시간을 충분히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졸림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좁은 기도 때문에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호흡이 가쁘게 이뤄질 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이 수면의 질 저하 뿐 아니라 전체적인 삶의 질 저하 리스크라는 점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주간에 계속 졸음이 쏟아져 집중력 저하, 신경 과민 등의 이상 증세를 초래한다. 이는 직장 업무, 학업, 대인관계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심지어 주간에 졸린 증상이 지속돼 게으르고 나태한 성격으로 오해를 받기 쉽다. 만성피로 증상도 장기화되어 전체적인 삶의 질 저하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더욱 큰 문제는 치명적입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수면무호흡증으로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반복적인 질식 현상이 나타나 심뇌혈관 질환, 당뇨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만약 잠을 자도 피곤한 경우, 커다란 코골이 소리로 타인에게 지적을 받는 경우, 수면 중 자주 깨는 경우 등이라면 수면다원검사(PSG)를 시행해보면 도움이 된다. 이는 올바른 숙면 여부를 판단하는 수단이자 코골이 등의 수면 질환 진단을 위한 표준검사로 알려져 있다. 정밀 검사 후 양압기 착용, 기도확장수술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치료 전후 호흡장애지수(RDI)의 변화를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코골이 증상이 나아졌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방증하는 수치다.

도움말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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