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안젤리나 졸리가 난소 절제술 이후 첫 공식행사에 참여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포럼에서 열린 '2015 Nickelodeon Kids Choice Awards'에 참석했다. 앞서 졸리는 이달 중순께 암 예방을 위해 난소와 나팔관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날 건강한 근황을 알렸다.

한편 24일 졸리가 난소암 발병 우려 때문에 난소와 나팔관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가족력을 비롯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공개한 것에 대한 호평과, 발병 확률에 지나치게 집착해 불필요한 수술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 안젤리나 졸리가 난소 절제술 이후 첫 공식행사에 참여했다.(출처/CBS 인터뷰 영상 캡처)

졸리는 이번 수술에 앞서 2년 전에도 유방암 발병 확률을 낮추기 위해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졸리의 어머니·외할머니·증조할머니가 난소암, 이모와 사촌이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등 가족 가운데 8명이 난소암· 유방암으로 숨졌다.

이에 대해 미국 CNN은 "졸리의 결정에 대한 지지 의견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암 예방을 위한 난소 제거 수술에 마음을 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영국 텔레그래프는 "2년 전 졸리가 유방 절제 수술을 하고 난 뒤 졸리처럼 수술받는 여성이 급증했는데, 유전적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이 적어 수술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상당수였다"며 '졸리 효과'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과학저널 네이처도 "졸리 효과로 유전자 검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잘못된 유전자 해석에 따른 불필요한 수술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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