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tvN ‘SNL 코리아6’에 호스트로 출연한 채정안이 화제입니다. 세련되고 예쁜 이미지는 뒤로하고 ‘셀프 디스’로 스스로를 어필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채정안은 “꼭 결혼해본 사람 같다”는 유세윤의 말에 “내가 한 번 갔다 왔잖아”라며 셀프 디스를 하며, 영화 '색, 계' 속에 등장했던 스파이 왕치아즈(탕웨이 분)로 분해 겨드랑이 털 노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렇게 최근 연예인들은 서로를 디스하거나 스스로를 디스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디스(dis)란 상대방을 공격하는 힙합의 하위문화 중 하나로, 디스리스펙트(disrespect, 무례)의 준말입니다.

 

이처럼 디스는 상대방의 허물을 공개적으로 공격해 망신을 주는 힙합의 하위문화 중 하나인데요. 힙합 장르에서 랩을 통해 서로를 비난하는 행위로, 래퍼들 사이에서는 디스전을 통해 서로의 인지도를 올리는 홍보효과를 누리기도 합니다. 한편 디스를 당한 상대방이 이를 맞받아치는 것을 ‘맞디스’라고 일컫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디스가 일반적인 상황으로 의미가 확대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대를 폄하하는 말이나 행동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스스로 자신의 치부나 과오를 드러내거나 깎아내리는 것을 일컫는 셀프 디스(self+dis)라는 용어도 생겨난 겁니다.

최근 케이블 힙합 방송에서는 ‘디스전’을 통해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디스하며 속내를 털어놓고, 디스를 얼마나 잘 했는지가 힙합을 얼마나 잘 소화했는지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한편 지난해 8월 이센스가 시작한 일명 ‘컨트롤비트’ 사건은 힙합신에서 일어난 ‘디스전’으로 쌈디, 스윙스, 다이나믹듀오 개코 등이 가세하면서 큰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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