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 시카고 도심에 최대 1,000명에 달하는 흑인 청소년들이 몰려나와 난동을 피울 당시, 경찰은 왜 폭력을 저지하지 않고 속수무책 지켜만 보고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지난 주말 대규모 흑인 청소년 난동 사태와 관련해 소속 경찰관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확인을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

1. 미국의 대도시 시카고

[자료제공 / Pixabay,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Pixabay, 연합뉴스 제공]

시카고는 미국 일리노이주 북동부에 위치한 오대호의 일부인 미시간 호수 서쪽에 붙어 있는 도시이다. 내륙에 있으면서도 수로를 끼고 있는 입지 조건 덕분에 미국의 팽창과 더불어 세계적인 공업 및 상업 단지의 중심으로 도약했다. 시카고의 발전은 미국 전체의 발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의 화려한 면모와 달리 치안은 여러모로 영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 백인 여성 폭행 흑인 청소년 무리

[자료제공 / 지역매체 'CWB 시카고' 웹사이트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지역매체 'CWB 시카고' 웹사이트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제공]

이번 조사는 사건 발생 당일 시카고 도심 공원 ‘밀레니엄파크’ 인근의 한 빌딩 앞에서 흑인 청소년 무리가 20대 백인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경찰이 폭력 현장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집단폭행을 목격하고 피해자 애슐리 크누드슨(20)을 도운 레노라 드니스(45)는 시카고 트리뷴에 “경찰관들이 현장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 일부러 못 본 척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3. 경찰관들의 무반응

[자료제공 / 시카고 NBC방송 화면 캡처, 연합뉴스 제공]

이번 사태는 전국적 관심을 모았고 특히 지역매체 ‘CWB 시카고’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던 크누드슨 집단폭행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전격 공개하면서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목격자 드니스는 크누드슨과 동행인(22)이 흑인 청소년 무리에게 주먹질 당하고 짓밟힐 당시 현장 인근을 오간 경찰관들의 무반응은 동영상에 잡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사건 발생 하루 전날, 시카고 남부 미시간호변에서 열린 흑인 청소년들의 모임이 폭력으로 번진 사실을 상기하며 경찰 대응은 재앙 수준이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