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엄마...이 단어만큼이나 뭉클함을 주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엄마 역시 엄마이기 이전 누군가의 딸이었지만 엄마가 되면서부터는 누군가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이름 없이 삶을 살기도 한다. 부르는 것만으로도 가슴 저미는 이름. 10년 이상의 오랜 시간 동안 국민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친정엄마>가 현재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한국인들의 심금을 울려온 뮤지컬 <친정엄마>가 한층 커진 스케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중이다.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과 더욱 풍부해진 볼거리를 제공하며 대중들에게 익숙한 가요를 작품의 넘버로 활용해 유쾌함까지 추가해 무대를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딸들이라면 나이가 들어서도 힘들 때면 찾게 되는 그 이름. 뮤지컬 <친정엄마>의 뭉클한 감동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자.

[사진/(주)수키컴퍼니 제공]
[사진/(주)수키컴퍼니 제공]

■ 뮤지컬 <친정엄마> 
기간 : 2023.03.28.~2023.06.04.
장소 :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배우 : 엄마(김수미, 정경순, 김서라), 딸 미영(현쥬니, 신서옥), 남편(김형준, 이시강, 김도현) 등

줄거리 및 배경 : 깡통치마에 무명저고리를 입은 열여덟의 망아지 같은 처녀 ‘김봉란’. 참외서리, 수박서리에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말괄량이다. 그런 그녀에게도 가슴 설레는 첫사랑 병갑이가 생기고, 가수의 꿈을 꾸며 동네 노래자랑에 나가서 양은냄비를 당당히 상품으로 받아서 의기양양 돌아오는데 집에서는 엄마가 부지깽이를 들고 기다리다가 봉란의 다리몽둥이를 분질러버리겠다고 벼른다.

세월이 흘러 60대 초반이 된 엄마 봉란. 딸을 시집보낼 준비를 하면서 겪는 아픔과 결혼한 딸과 친정 엄마가 겪는 일상에서의 갈등과 기쁨, 드디어 결혼한 딸이 아기를 임신하고 딸을 출산하는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딸 미영 역시 세월과 함께 엄마 봉란의 마음을 알아가는데...

[사진/(주)수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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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의 좋은 점 : 알고 가면 좋은 점> 
1. 더욱 풍부해지고 화려해진 무대

이번 시즌은 기존 중소극장에서 공연되던 작품의 크기를 한층 스케일업해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가요를 활용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 관객들도 흥에 겨워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 분명 가요를 같이 따라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앙상블들의 흥겨운 단체 안무 역시 관객들의 어깨춤을 추게 만든다.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기에 신나게 즐길 때는 마음껏 소리도 지르면서 축제의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사진/(주)수키컴퍼니 제공]
[사진/(주)수키컴퍼니 제공]

2. 대한민국 레전드 연기자들이 선사하는 감동
역대급 캐스팅에 공연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초연부터 한 시즌도 빠짐없이 뮤지컬 <친정엄마>의 무대에 오른 김수미는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하며 관객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든다. 언제나 딸의 편이 되어주는 모습이 어찌나 뭉클한지... 김수미뿐만 아니라 정경순, 김서라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대한민국 엄마의 모습을 표현해내고 있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서울댁’으로 출연해온 김혜민 역시 중간중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관객들을 저절로 웃음 짓게 만든다. 그러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부르기만 해도 뭉클한 엄마. 뮤지컬 <친정엄마>를 보러 가기 전, 눈물 닦을 휴지는 꼭 챙겨가길 바란다. 

[사진/(주)수키컴퍼니 제공]
[사진/(주)수키컴퍼니 제공]

<결론> 
별점 

- 스토리 완성도 
★★★★★★★★☆☆ 
(뻔한 스토리 같지만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 캐릭터 매력도 
★★★★★★★★☆☆ 
(어쩜 그리 일상의 모습을 똑같이 그려낼까) 

- 몰입도 
★★★★★★★★☆☆ 

- 총평 
★★★★★★★★★☆ 
(딸과 아들 모두 함께 봐야 할 재미와 감동이 다 담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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