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현지시간으로 9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분쟁 종식을 간곡하게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에 앞서 낭독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1. 진보적인 성향의 교황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제266대 교황으로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신대륙·남반구·예수회 출신이자 복수국적 교황이다. 2013년에는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교황이며 진보적인 행보 때문에 미국의 기독교 우파 중 가톨릭 계열 극우 강경파 중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별로 탐탁치 않는 이들도 있다. 외국의 반응들도 전반적으로 ‘신학적으로는 보수적이지만, 지도자로서는 대중적인’ 교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 부활절 메시지

[자료제공 / 바티칸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교황은 이날 부활절 메시지에서 “평화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을 위로해주시고, 포로들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며 “이 전쟁과 세상의 모든 분쟁과 유혈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 전체의 마음을 열어주소서”라고 호소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2시간 넘게 진행된 미사 중 때때로 기침하기도 했으나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3. 다시 돌아온 교황

[자료제공 / 바티칸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올해 86세인 교황은 지난달 29일 기관지염으로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인 지난 1일 퇴원했다. 이후 교황은 지난 7일 로마 콜로세움 앞 광장에서 열린 ‘십자가의 길’ 예식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교황청은 쌀쌀해진 날씨 탓에 교황이 불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다음 날인 8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부활절 성야 미사를 집전하며 대중 앞으로 돌아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