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결혼식 참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들은 최악의 민폐 하객 유형 1위로 ‘신랑신부의 험담을 하는 사람’(남 54.0%, 여 65.3%)을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슬리퍼, 스포츠웨어 등 너무 편안한 옷을 입은 사람’(45.3%), ‘아이의 무례한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 부모’(43.3%), ‘시끄럽고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41.3%), 여성은 ‘너무 튀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입은 사람’(61.3%), ‘슬리퍼, 스포츠웨어 등 너무 편안한 옷을 입은 사람’(57.3%), ‘흰색 옷을 입은 신부측 지인’(56.7%)이라고 답했다. 주로 남성은 결혼식에 방해되는 행동을, 여성은 결혼식 예절에 맞지 않는 복장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미혼남녀 10명 중 7명(남 69.3%, 여 81.3%)이 결혼식 청첩장을 받더라도 모두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결혼식 참석 결정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응답자의 대다수(남 73.3%, 여 80.7%)가 ‘나와 친밀한지’를 꼽았다. 이어 ‘내 경조사를 챙겨줄 사람인지’(남 8.7%, 여 5.3%), ‘사회생활이 필요한 관계인지’(남 4.7%, 여 5.3%), ‘내 경조사를 챙겼는지’(남 6.7%, 여 2.0%) 등 결혼 당사자와의 관계에 따라 결혼식 참석 여부를 결정했다.

2030 미혼남녀들은 결혼식 참석 시 ‘적정 축의금 판단’(남 57.3% 여 73.3%)에 많은 부담을 느꼈다. 다음으로는 ‘축의금, 준비 비용 등 경제적 지출’(남 40.7%, 여 52.7%), ‘거리 이동’(남 37.3%, 여 35.3%), ‘참석 여부 판단’(남 34.7%, 여 32.7%) 등의 이유로 결혼식 참석을 어려워했다.

특별한 관계(친척, 절친 등)를 제외한 적정 축의금 액수로 미혼남녀의 절반가량(남 50.7%, 여 53.3%)이 ‘5만원 이상 7만원 미만’을 택했다. 그 외에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남 16.0%, 여 27.3%), ‘7만원 이상 10만원 미만’(남 16.7%, 여 14.0%) 등이었으며 10만원 이상의 축의금을 내는 경우는 현저히 적게 나타났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기준은 ‘나와의 친밀도’ (남 80.0%, 여 84.0%)였다. 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남 12.0%, 여 4.0%), ‘다른 사람들의 축의금 액수’(남 2.7%, 여 8.0%) 등을 고려하여 축의금 금액을 결정한다고 답했다.

지인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민폐 행동을 할 때의 대응 방식으로 ‘연락을 끊는다’(남 28.0%, 여 26.0%)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남성은 ‘그냥 참는다’(25.3%), ‘결혼식 후 직접 말한다’(22.7%), ‘결혼식 당일 직접 말한다’(12.0%)를 고른 반면, 여성은 ‘결혼식 후 직접 말한다’(26.0%), ‘결혼식 후 다른 지인들에게 말한다’(19.3%), ‘그냥 참는다’(17.3%)를 선택하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결혼식 민폐 행동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3월 8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