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퍼러리 아트 갤러리 ‘갤러리 구조(Gallery KUZO)’에서 3명의 작가 이동혁, 이안리, 이환희의 그룹 展 <Divine Weight>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피된 영역의 이면에 대한 숭고성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이동혁, 이안리, 이환희 작가는 다양한 미적 도구의 활용과 반복, 변칙적인 비형식, 변주를 통해 새로운 형상을 창조한다. 전시에는 작가들의 대표작과 신작 19점, 뮤지션 선종표가 작가와 작품에 헌정하는 곡도 함께 소개된다.

이동혁 작가는 신념과 믿음에 관한 내적 갈등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왔다. 최근에는 버려진 공간이나 쓸모를 잃은 의자, 안경, 피아노, 십자가 등의 오브제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반영하거나 전해 들은 이야기에서 떠오른 영감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다. 또한 상징적인 도형이나 기호, 색채 등을 회화적인 차원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채롭게 실험하고 구체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하늘에서도’ 등 대표작 6점이 전시된다.

조형예술을 전공한 이안리 작가는 회화와 설치 작업을 넘나든다. 때로는 시를 쓰거나 낭송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영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작은 사건과 그것들이 만드는 전체, 공동의 운명체 등으로 이루어진 세계와 자신의 내면 세계 속에서 변형된 메커니즘을 즐긴다. <Divine Weight>전에는 ‘Depart Ⅰ’, ‘Contemplating Angel’ 등 회화 10점이 소개된다.

이환희 작가는 완전한 태세를 갖춘 조형적 완결을 추구하며 이를 회화와 조각 등의 매체로 다양하게 풀어낸다. 사물의 형식, 회화의 물성과 연출된 조형 등 본질적 가치에 대해 고찰하고 실체화하며 회화와 조각, 부조 등의 매체를 단일화된 회화로 풀어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Goon’ 등 신작 3점을 만날 수 있다.

<Divine Weight> 전시는 4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구조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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