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을 마친 뮤직드라마 '망원동 브라더스'가 오는 4월 공연을 앞두고 캐스팅이 공개됐다. 김준희, 이호준, 권오율, 신정만, 맹상열 등이 출연한다.

망원동 8평짜리 옥탑방을 배경으로 20대 만년 공시생, 20대 알바의 신,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의 팍팍한 현실을 녹여내며 보는 내내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작품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만화가로 데뷔했지만 시대의 흐름을 호기롭게 거부하고 당당히 백수를 선택한 옥탑방 주인 ‘오영준’ 역은 연극 ‘표절작가’, ‘오셀로’의 김준희,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쥐덫’의 이호준, 연극 ‘형제의 밤’, ‘라이어’의 권오율이 연기한다.

한때는 만화출판사 부장이었지만 지금은 유학간 가족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계형 기러기 가장 ‘김부장’ 역은 연극 ‘꽃은 사절합니다’, ‘체홉, 여자를 읽다’의 신정만, 영화 ‘해적2’, 뮤지컬 ‘빨래’의 맹상열, 영화 ‘연평해전’, ‘결백’의 김현이 맡았다.

영준의 만화 스승으로 어느 날 갑자기 옥탑방에 나타나 집에 가지 않고 매일 술을 마시는 고집불통 술고래 ‘싸부’ 역에는 연극 ‘15분’, 뮤지컬 ‘라 트라비아타’의 오치운, 연극 ‘갈매기’, ‘대머리 여가수’의 황원상,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 연극 ‘바보빅터’의 강대수가 연기한다.

아는 척, 잘생긴 척, 돈 많은 척에 척척박사인 삼척동자 만년 고시생 ‘삼동이’ 역은 연극 ‘그 분이 오셨다’, ‘오백에 삼십’의 김영규, 연극 ‘나의 장례식’, ‘오백에 삼십’의 김초록, 연극 ‘행오버’, ‘언플러그드’의 신현규가 맡았다.

잔소리만 좀 견디면 있을 만한 주인집 할아버지 ‘슈퍼할배’ 역은 뮤지컬 ‘디바’, 연극 ‘칠수와 만수르’의 양현석, 연극 ‘순례네 국밥’, ‘테이레시아스의 눈’의 한병수, 연극 ‘라이어’, ‘들개의 기억’의 박창희가 연기한다.

자취의 로망을 이루고픈 자칭 알바의 신 ‘선화’ 역은 연극 ‘내 모든 걸’, 뮤지컬 ‘환타’의 정다운, 연극 ‘오백에 삼십’,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이연우, 연극 ‘속살’, ‘돌아온다’의 김민성이 맡았다.

한편, 뮤직드라마 ‘망원동 브라더스’는 오는 4월 8일 홍대 제이엘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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