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은 다양한 취향과 연령대의 유저를 위해 수많은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귀여운 그래픽과 사랑스러운 요소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게임도 있다. 이런 유저들에게는 4월 3일 출시된 ‘롤랑롤랑’이라는 게임과 그것을 개발한 회사 유닉온의 이야기가 흥미로울 수 있겠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유닉온 대표이자 롤랑롤랑의 게임 제작 PD를 맡고있는 장누리입니다. 유닉온은 ‘모퉁이 뜨개방(네이버 웹툰)’, ‘닥터 프렌즈(유튜버)’와 함께 IP 게임을 제작하고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게임으로 롤랑롤랑이라는 러닝 게임을 만들었어요. 유닉온을 처음 만들었을 때, 초기 구성원이 모두 웹소설 작가이자 게임 제작자였기 때문에 원천 IP(웹툰, 웹소설)이 갖는 힘과 게임이 갖는 재미를 잘 알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좋은 포인트이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웃음)

Q. 이번에 런칭된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요?
A. 게임 롤랑롤랑의 키워드는 판타지, 성장, 그리고 강아지입니다. 롤랑롤랑은 러닝과 영지운영이 공존하는 형태의 게임으로, 강아지 왕자가 떠나는 모험을 따라 러닝하고,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왕국을 발전시켜나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롤랑롤랑은 네이버 웹툰 완결 상위 5%에 빛나는 좋은 IP인 만큼, 웹툰을 사랑하는 팬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런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해당 게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어떻게 될까요?
A. 유닉온을 시작하기 전, 저는 순수미술가이자 아마추어 웹소설 작가였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게 재밌었지만, 다채로운 경험을 주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유닉온을 창업할 때는 직원분들의 월급을 드려야 하기 때문에 신중해져야 했어요. 사람들이 사랑하는 콘텐츠는 분명 힘이 있어요. 

저는 ‘원천 IP와 게임 제작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니 원천 IP의 매력을 게임으로 살려내는 부분이 바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운 좋게도 함께 한 초창기 팀원들이 어느 정도 원천 콘텐츠를 경험하거나 제작해본 사람들이기도 했고, 제 가정에 공감해주었기에 유닉온의 초기 단계를 ‘좋은 IP로 좋은 게임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IP 게임인 롤랑롤랑까지 오게 되었죠.

Q. 개발하며 특히 공들인 부분이 있을까요?
A. 롤랑롤랑은 ‘강아지가 사람으로 변할 수 있게 된 세계’의 왕자, 롤랑이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떠나는 모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여성 유저층이 분포된 게임 중 ‘왕국 운영’, 모험이라는 웹툰 키워드와 맞는 ‘러닝’ 장르를 혼합하게 되었습니다. IP의 매력을 게임에 녹여내고, 매력을 극대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원작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파악하고, 원작 내용과 맞으면서도 팬분들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게임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또한 롤랑은 귀여운 그림체로 사랑받았기 때문에 최대한 이런 귀여움을 살려내려고 노력했습니다.

Q.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과 차별성을 둔 부분은?
A. 기존 게임과 다른 점은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스토리, 왕국 키우기, 러닝 엉덩이 뷰. 그 중 가장 다른 점은 역시 ‘강아지 엉덩이 뷰’라고 생각합니다. FGI(Focus group interview)를 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여러번 나온 반응이 바로 ‘이런 뷰는 처음이야’였어요. 달리는 강아지 뒤에서 앞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귀여운 엉덩이를 계속 볼 수 있습니다. 롤랑롤랑은 3D 배경에 2D로 제작된 캐릭터와 장애물을 올려놓은 소위 2.5D 러닝 게임이에요. 그래서 기존의 종형 러닝 게임에서 줄 수 없는 2D만의 매력을 듬뿍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 게임 시장에 어떠한 각오로 임하실지 궁금합니다.
A. 게임은 다양한 간접경험을 만들어줍니다. 무언가에 몰입하는 것도, 스릴을 느껴보는 것도, 애정을 느껴보는 것도 모두 즐거움의 한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닉온이 이러한 재미들로 많은 사람들의 삶을 재미있게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유닉온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IP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빠르면 내년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세계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잘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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