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사고의 발달을 이끌려는 데에 가장 큰 목적이 있다. 시대가 변하고, 교육 제도가 변해도 사고를 위한 교육은 늘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력 확장에 가장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논술 교육은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사고력은 단 시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기에, 어떻게 사고력을 효율적으로 기를 수 있을지에 대해 논술 교육의 방법론적인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남양주 별하시사 국어학원을 운영하는 이채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별하시사 국어학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에게 “미술이나 피아노, 태권도 같은 예체능학원 다닐래?”라고 물어보면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논술 학원은 일단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논술은 재밌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수업이 가능한, 무궁무진한 과목이다.

그래서 논술은 재미가 없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오늘은 뭘 배울지 기대하게 되고, 짜인 연간 시간표대로 수업하는 게 아닌 그 때 그 때 관심 있는 그 주의 이슈를 배우고 토론하고 글로 써 보는 재밌는 논술 학원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 학원 아이들은 들어올 때 “오늘은 뭐 배워요?”라고 물으면서 들어온다. 별하시사 국어학원은 배운 내용으로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사고가 확장하고 아는 것이 많아지면서 생각하는 힘을 늘려 다양한 곳에 적용시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Q.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별하시사 국어학원은 예비 초등 7세, 초등학생, 중학생과 함께 논술을 공부하는 학원이다. 예비 초등은 아직 글 쓰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글보다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많이 한다. 초등학생은 시사 논술과 비문학 과학 논술, 역사 논술, 독서 논술 등을 학년에 맞는 수준으로 진행한다. 중학생은 진로 이슈 토론과 비문학 과학 논술, 세계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학 그리고 학교별 국어 내신 수업을 학사 일정에 따라 맞춰서 진행한다. 

Q. 별하시사 국어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수업이 정말 다양하고 흥미롭다. 그래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것들이 아이들한테 있어서 가끔씩 배웠던 걸 이야기해 주는데 그걸 기억하냐고 내가 놀랄 때가 있다. 그리고 어느 학원보다 청소를 잘 한다 자부한다. 아들이 둘이 있는 데 다른 학원에 갔을 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쓸고 닦는다. 아이들이 오는 곳이니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학원에 왔을 때 기분이 좋고 행복하게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죄송하게도 학부모님들께 피드백을 많이 하거나 연락은 잘 못 드린다. 그래도 학원에서도 다양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학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유치원 선생님들처럼 살갑게 대하지는 못해도 아이들을 웃겨 주려고 노력하고 항상 변함없이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대한다.

중 3까지 8~9년 다니고 졸업하는 아이들이 많으니 그런 마음을 이해해 주시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 덕분에 꾸준히 성장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교습소를 15년 가까이 운영하며 올해 봄까지도 혼자 수업을 했었는데, 학원으로 확장하면서 정말 운 좋게 각 분야의 수업을 나눠서 준비해 주시고 최선을 다해 애써 주시는 젊고 좋은 선생님들이 오셨다. 선생님들도 수업하시려면 힘드시겠지만, 훗날 별하시사 국어학원에서의 기억이 좋을 수 있게 내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즐거워야 학생도 즐겁지 않을까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졸업생들한테 생각지 못한 순간에 연락이 온다. 고등학교에서 갑자기 점심시간에 생각나서 연락해 봤다고 안부를 묻거나 나랑 친구들과 같이 논술 공부했던 때가 그립다고 이야기해 줄 때 정말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지금 학원 선생님 중에 내가 9년간 가르친 제자가 있다. 잘 커서 성인이 되고 자신의 꿈을 향해 가면서 파트타임 강사로 돌아왔는데, 이런 사례를 보고 좋은 대학가면 자기들도 우리 학원에서 일을 시켜 달라고 말하며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제자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독서 논술만 하는 게 아닌 다양한 논술을 하는 학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단 내가 각 분야의 논술을 공부했다. 중국집도 주인이 요리를 못하면 주방장이 그만 뒀을 때 망하지 않나 싶다. 학원도 학원을 운영해도 그냥 관리만 하는 원장이 아닌 모든 수업이 가능한 상태에서 세분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오랫동안 준비했다.

그리고 학원은 정말 많다. 거기서 뭐라도 하나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식당에 가도 서비스 반찬이라도 하나 더 주면 또 가고 싶어진다고 생각한다. 수업이 우선이다. 하나라도 더 알려 주는 알찬 수업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많고 준비를 늘 많이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숙제 책이 한 권씩 끝날 때마다 별건 아니지만 작은 선물을 아낌없이 주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배고프다는 아이들 간식도 매번 챙겨 주고 박물관 같은 곳에 체험 학습도 수없이 많이 다녔다. 중학생들과는 장애인 복지 센터에 봉사 활동도 다니며 나누는 즐거움도 경험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진정성 있게 운영해 온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입시 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훌륭한 성인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고 싶고 소중한 학령기를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잘 가르치며 즐거움을 주고 싶다. 자신과 타인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 및 판단 능력을 통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며 사회의 발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 주는 게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노력한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은 노력했다는 걸 알아 두자’ 바로 학원에 붙여 놓은 곰돌이 푸우의 명언인데 매일 나도 곱씹고 있다. 그리고 유튜브나 게임 등 핸드폰은 많이 하는데 책 읽을 시간이 10분도 없다는 성인이나 학생들이 많다. 따로 시간을 정해 놓고 책이나 신문을 읽다 보면 예상치 못한 아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 디지털 대신 종이를 접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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