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17분쯤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악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13명 이상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앙은 힌두쿠시 산맥에 있는 아프간 북동부 국경 도시 아슈카샴에서 서남쪽으로 47km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지하 194km다.

1. 기후 스펙트럼 넓은 아프간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아프가니스탄은 아시아 중남부지역에 있는 내륙국가로 약칭으로 ‘아프간’이라고도 한다. 주요 농업지역인 북부 평원지대, 리게스탄 사막을 비롯해 주로 사막과 반(半)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는 남서부 고원지대, 이 두 지역 사이에 있는 힌두쿠시 산맥을 포함해 히말라야 산맥의 연장지대인 중부 산악지대 등 3개의 지역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아프가니스탄은 넓은 영토와 지역별 고도의 차이로 인해 기후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2.산악지역 지진 발생

[자료제공 / EMS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제공]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이웃나라 파키스탄, 타지키스탄과 인접한 곳이며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9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이버·파크툰크와주의 스와트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13세 소녀가 사망했다. 또 아프간 보건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4명과 50명이라고 전했다. 아프간 당국자들과 구조대원들은 진앙이 있는 바다크샨주와 인근 지역에서 매우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3. 인도 수도까지 전해진 진동

[자료제공 /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인도 수도 뉴델리까지 전해졌으며, 파키스탄령인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에서도 사람들이 집 밖으로 울면서 뛰쳐나왔다고 현지인들은 전했다. EMSC에 따르면 땅의 흔들림이 1,000km 넘게 떨어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까지 영향을 미쳐 약 2억 8,500만 명이 진동을 느낄 수 있었을 것으로 집계됐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물려 있어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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