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이티비티샵 손다운 대표, "즐거움을 드리는 작고 소중한 아이템이 가득한 특별한 공간"

누구에게나 자주 방문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소중한 공간으로 여겨질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회사의 책상 위에 모니터와 키보드 외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나 소품을 배치하여 소소한 즐거움과 일상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또한 잠을 자는 공간에는 인형을, 마스크 줄에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키링을 다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공간을 꾸미고, 소품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같이 취향에 맞는 소품은 사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기분을 전환하며 같은 공간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소품을 찾게 되고, 또한 감성이 담긴 디자인을 소비하며 기쁨을 느낀다. 또한 소품으로 인해 창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며 일의 효율이 높아지고, 그 공간을 더욱더 좋아하게 되는 장점 또한 소품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에서 이티비티샵을 운영하는 손다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티비티샵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시각디자인학과를 전공하면서 가장 자신감 있게,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의문을 던졌던 때가 있었다. 그때 바로 생각난 꿈은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풀어 특별함을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을 계속 간직해 왔었다.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는 즐거움이 아닌 어떻게 평소에 소소하면서도 확실한 소비를 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즐거운 아주 작은 소비라는 슬로건으로 ‘이티비티 ittybittyshop’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다.

Q. 이티비티샵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이티비티샵은 현재 소품, 액세서리, 리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획 프로그램으로 생화, 빈티지 등 매번 아이템이 변경되고 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매장에서 만 원 럭키 랜덤 팩을 판매하고 있고, 예약에 따라 2만 원~5만 원까지의 랜덤 팩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랜덤 팩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거나, 나에게 선물 주고 싶은 날이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한 아이템이다. 

바로 그런 날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은 듯한, 무엇이 들어 있을지 모르는 흥미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선물을 주는 날 하면 파티가 바로 떠오른다. 매장에는 생일 파티 용품은 물론 크리스마스 파티, 핼러윈 파티 등 여러 파티를 겨냥한 캔들, 선물세트, 럭키 백이 시즌별로 다르게 나와 고객님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Q. 이티비티샵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이티비티샵은 판매를 하는 소매점이긴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판매가 아니다. 여러 프로젝트로 고객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나은 특별한 공간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즐거운 순간을 선물하는 게 이티비티샵의 핵심이다.

대구, 광주, 부산, 진주, 목포 등 여러 지점에서 이티비티샵을 만날 수 있으며, 무조건 지점별로 같은 물건이 아닌 본사에서 하나하나 선별하고 직접 제작하여 각 지역별로 특별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티비티샵은 다른 소품 숍과 달리 컬러감이 뚜렷하다. 행복을 준다는 뜻으로 자체 디자인한 TD 스마일 로고와 메인 컬러의 보라색으로 시선을 집중하도록 만들고 있다. 

처음 창업을 할 때 ‘어떤 물건을 판매해야 하지?’라는 고민보다는 어떤 브랜딩과 아이덴티티로 나아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물건은 매달, 매년 새로이 바뀌지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견이 맞는 체인주님들과 이티비티를 함께 열심히 꾸려 나가고 있다. 

Q. 이티비티샵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처음 이티비티샵 오픈은 6평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창업을 시작하면 목표를 세운다. 나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꾸준하게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 새로운 상품을 기획했고, 고객들의 말을 귀 기울이며 지루할 틈 없이 새로운 상품을 가져왔다. 당연한 말이지만 돈만 보고 쫓으면 얼마 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지금 소형 건물이지만 3층 동 건물을 사용하는 건물에 이사를 왔다. 대표가 된 지금. 고객님들과 소통뿐만 아니라 이제는 5지역에 다른 지점의 사장님들, 직원들이라는 식구가 생겼다. 당장의 좋은 매출도 좋지만, 매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을 함께 길러 각 지점 점주님들께도 내가 처음에 열심히 달려왔던 이 길을 조금 더 쉽게 재밌게 알려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모든 부분에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요즘은 특히 함께 꾸려 나가고 있는 체인점 점주 분들이 뿌듯해 하시고 행복해 하셨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다. 대표로서 사실 좋은 이야기만 해드릴 수는 없다, 단점을 보완해 주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끔은 쓴 소리도 한다. 

하지만 대표가 바라는 것보다 더 애써 주시고 매장의 최상의 퀄리티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유지해 주시며, 각 지역에서 즐기며 매장을 운영해 주시는 점주님들을 보며 매일 감사함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노하우라면 작은 매장에서 시작해 넓은 매장에 오며, 식구들이 생겨온 지금까지의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경험인 것 같다. 당연히 시각디자인 학과에서 배운 기초적인 브랜딩, 디자인, 감각도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인테리어, 무역, 아이디어 상품 모두 겁 없이 겪어온 현장 경험으로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쌓였다. 

이티비티샵이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잘해서가 아닌, 정말 너무나도 많은 사람의 도움과 조언이 있었다. 또한 꾸준히 고객들과 소통하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채워 나갔다. 그 뒤에는 꾸준한 나의 자기 계발과 안목을 길렀다. 소품 숍, 소매점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 있다. 뒤처지지 않게 꾸준히 공부하며 다른 고객님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단기적인 목표로는 국내에서 각 지역 점주님들에 집중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더 집중하고 현 점주님들과 미래에 점주가 되실 분들과 함께 발전해 나가고 싶다. 그리고 전국에 더 많은 고객님이 이티비티 브랜드를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이티비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로 소품, 패션 용품의 제품 생산을 계획하여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롬피쉬 rompish라는 가방 브랜드 론칭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티비티와 함께 콜라보를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여러 경험을 통하여 트렌드 속에서 뒤처지지 않게 항상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