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 개인의 감정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중요한 예술의 영역이다. 더욱이 이렇게 음악을 통해 표출된 감정은 청자가 언어나 국적을 넘어 연주자에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들며 같은 느낌을 공유하는 사람 간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불안한 심리 상태나 스트레스도 가라앉게 된다.

이러한 음악의 역할을 치유의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 바로 음악치료다. 음악치료는 음악을 듣거나 만들면서 자신의 감정과 신체 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음악적인 재능이나 배경은 필요하지 않으며 나이와 성별과 관계없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스스로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관하여 안산에서 폴링인뮤직을 운영하는 강사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강사라 대표
▲ 강사라 대표

Q. 폴링인뮤직에 대한 소개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폴링인뮤직은 ‘마음의 감기를 예방하는 음악비타민! 마음의 체력을 키우는 음악근육!’이라는 로고로 시작했다. 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폴링인뮤직은 음악을 중심으로 특화한 심리상담센터라 할 수 있다. 상담을 할 때는 언어가 필수적이긴 하지만, 말을 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때가 많다.

심지어 왜 내가 힘든지 모르는 사람은 너무나도 많았다. 그런 점에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인식하고 탐색하는데 음악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음악치료의 아버지로 알려진 개스턴에 따르면 음악은 내재화된 에너지를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음악의 아름다움을 통한 심미적 경험은 정서적 반응을 유발하며 잘 처리되지 못하는 생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언어적 자기표현에 적합한 음악을 활용하고 다양한 방식과 악기들을 사용하면 자아 탐색, 자기 인식을 시작으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이 점을 토대로 어떤 사람이든 오가며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다양하게 전하고자 폴링인뮤직을 시작하게 되었다.

Q. 폴링인뮤직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폴링인뮤직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 대학생 및 성인, 아동 양육자 등을 대상으로 자기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학생 및 성인, 부모 양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기돌봄 프로그램에서는 음악을 통하여 마음의 면역력과 마음의 체력을 키워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폴링인뮤직의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즉흥연주, 음악자서전, 노래만들기, 악기연주 등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숨이나 단순한 음성까지도 음악으로 인식하여 표현할 수 있으며 즉흥연주 기법과 상담사와 혹은 그룹 안에서 상호작용을 토대로 특별한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악기 연주, 재창조 연주, 리듬을 활용한 프로그램, 숫자 악보, 색깔 악보 등을 활용한 집중력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이 프로그램의 바탕이 되는 음악의 특징은 청각과 촉각을 이용하여 특정한 개선 목적들을 달성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음악적인 요소들은 위협적이지 않고 즐겁게 하고 친근하기 때문에 음악치료 목적을 달성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며 비언어적인 여러 가지 악기 연주와 음악 요소들이 내담자의 흥미를 유발하여 주의집중 시간을 길어지게 한다.

▲ 사업장 전경
▲ 사업장 전경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정직하고 진실되게 운영하고, 특별히 선생님들이 편하고 불편하지 않게 일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 또한 언제든지 의견이나 불편함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은 서로의 가치관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아이들과 내담자들을 위해 함께 진심을 다해 애써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청년들은 우리의 꿈이며 성인들은 미래의 본들이며 중장년, 노인들은 우리의 다양한 방면에 있어서 지원자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가벼이 대하지 않고 존중하며 그들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곳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은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순탄하게 잘 시작해 기쁨으로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이기 때문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공부하고 논문을 쓰면서 가치를 느끼고 배운 것도 많았는데, 이는 교수님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다양하게 배운 것을 아끼지 않고 체계화시켜가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들, 검증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내담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내년에는 청년들이 더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바우처나 지원프로그램을 가져오려고 계획하고 있다. 아무래도 캠퍼스 앞에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를 애쓰고 싶다. 지금은 아동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아동들뿐 아니라 부모님들에게 좋은 서비스들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음악치료가 조금은 생소한 영역이여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원데이 클래스를 기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조금 더 쉽게 음악치료를 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음악치료가 더 일반화되기를 바란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여러분 모두가 너무나 귀중한 사람이고 가치 있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아가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들여다보고 아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고 눈에 보이는 성과물을 원한다. 그렇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부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지만, 다양한 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좋은 분도 많다. 그러니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를 정말 바란다. 여러분이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고 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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