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과 샌드위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고,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장점과 한 끼에 적절한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결합 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광고와 달리 부실한 내용물 등으로 실망하기도 하고, 충분한 양이 충족되지 못하기도 한다.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 이런 문제들이 등장하며 도시락 업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와 관하여 대구 안다미로2014를 운영하는 김민성,정은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민성, 정은빈 대표

Q. 안다미로2014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전 우리의 샌드위치 도시락을 좋아해 주시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이 경험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동시에 수익이 창출로 이어지는 것이 정말 재밌었다. 이로 인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창업하게 되었다.

Q.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주 서비스 타겟은 20~30대 여성,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예비신랑, 찾아주신 하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가지는 혼주님들 등이다. 주로 하객 도시락, 웨딩촬영 도시락, 기업ㆍ관공서 세미나 도시락, 행사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Q. 안다미로2014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의 대한민국은 고물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태다. 우리는 고물가 시대에 반비례하여 가성비 메뉴들을 고안해 냈다. 물론 고안하기 위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새벽시장을 다니며 과일, 채소 경매를 뛰어다녀야 했으며, 인건비로 발생하는 부수적인 부분들을 줄이기 위해 부부 2명이서 모든 작업을 하고 있다. 5시간 이상 자 본 기억이 없어 잠이 많이 고플 때가 많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그리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을 위해 피곤함을 이겨내 보려 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으로 좋은 가격 좋은 퀄리티의 도시락을 제공할 수가 있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안다미로2014는 ‘고객으로 시작해서 고객으로 끝을 맺는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고객들의 피드백 즉 의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귀 기울여 왔기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하객 도시락, 웨딩 도시락, 세미나/회의 도시락이 탄생할 수 있었다. 때문에 고객들의 소리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원동력이 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웨딩 촬영 도시락이라는 단어가 정말 생소하다 못해 명칭도 없던 시기에 한 예비 신부님께서 우리에게 메뉴를 구성해서 도시락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었다. 예비 신부님과 여러 의견을 주고받고 수정해가며 준비했다.

그리고 촬영 날 도시락을 받아보시곤 정말 해맑게 좋아해주시면서 예비 신랑님과 예비 신부님만이 예쁘게 나와야 할 웨딩사진에 우리 도시락도 같이 넣어서 찍고 싶다며 촬영을 하셨다.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그 때의 순간은 나에겐 잊을 수 없는 너무나 큰 영광의 순간이었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기억을 가지고 지내며 추억은 마음 한구석에 소중히 자리 잡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시스템이라고 하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노하우라고 하기엔 더욱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항상 고객님들이 요청하시는 메뉴의 구성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해 작업하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는 편인 듯하다. 물론 새로운 시도가 독이 될 때도 있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생각해야 하는 우리의 직업 특성상 제자리에 머무는 것보단 불안정하더라도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 도전해보는 것이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았다. 그래서 항상 생각보단 행동으로 먼저 해보는 편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도시락이라는 세 글자에 수많은 이름이 줄기처럼 내려온다. 우리도 그 많은 줄기 중 몇 줄기만 이렇게 소화해내고 있는 현 상황이지만 그 줄기가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각 분야별로 전문화 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얼른 안다미로2014 크루를 만들고 양성해야 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현재 사업을 하고 계시는 사업을 희망하고 계시는 독자 분들이 계실 텐데,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테고 “해볼까? 말까?”라는 중간 지점에 서 계실 거라 감히 예상해본다. 나는 일단 해보시라 권하고 싶다. 사람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가만히 자신들의 과거를 생각해보시라. 매 순간의 선택이 현재 그리고 멀지 않은 미래에 많은 차이점을 불러온다는 것은 나보다 더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해보기도 전에 두려워 마시고 일단 부딪혀 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과가 안 좋더라도 후회 없이 돌아설 수 있을 만큼 자기가 한 선택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다른 선택의 순간에 망설임 없이 정답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 감히 말씀드린다. 새로운 시도는 항상 새로운 결과를 불러온다, 새로운 결과는 항상 새로운 트렌드를 가지고 온다. 늘 따라가기보단 늘 앞장서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안다미로2014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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