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가 탄탄하면 어떤 분야에서든 응용, 활용 등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특히 음악은 이런 부분이 더욱 중요하다. 음악 연주는 단순히 기술만을 익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주는 기술과 연주자의 감정적인 영역이 잘 결합 되어야 하기에 기본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듣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음악 교육은 학생들의 기술적인 면을 재고하는데 집중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 접한 피아노 연주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응용한 현악기, 타악기 등은 생소하게 느끼고 연주에 어려움을 겪는다. 음악의 기본 요소가 듣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는 문법을 알게 된다면 어떤 악기라도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하여 부산시 김은희 뮤직클래스를 운영하는 김은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김은희 대표
▲ 김은희 대표

Q. 김은희 뮤직클래스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음악으로 감동받고, 문화를 향유하며 악기 연주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위로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창업하게 되었다.

Q. 김은희 뮤직클래스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주 교육 대상은 유치부, 초중고등학생, 성인(시니어 포함)이다. 주 교육 프로그램은 피아노와 플롯, 기타, 드럼이 있다. 피아노의 경우 클래식과 실용 피아노로 나뉘는데 클래식은 바이엘, 체르니 100, 30, 40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실용 피아노의 경우 재즈, 코드반주, CCM 반주, 뉴에이지를 지도한다. 피아노는 클래식 연주를 기본으로 콩쿨, 전공 등까지 생각하는 프로그램으로 코드를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레퍼토리 곡을 완성하는데 집중한다.

플롯은 기초와 알테 수업을 진행하며, 주로 복식호흡을 통해 고운 음색을 찾아, 자신만의 연주곡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한다. 통기타 수업에서는 스트록, 핑거반주, 연주곡 등을 진행하는데, 스트록과 핑거 반주를 쉽게 익히고, 나아가 유명한 연주곡들도 익히며 연주할 수 있게 한다. 드럼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8주간씩 나누어 수업한다. MR반주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 내부 전경
▲ 내부 전경

Q. 김은희 뮤직클래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개인별 특징과 성향에 맞게 1:1 개인 맞춤 지도가 원칙이고, 테크닉 교육에 입각한 탄탄한 기초 교육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멋진 곡을 단계에 맞춰 연주할 수 있게 한다. 언제나 연주하고 싶은 곡이 있으면 수준에 맞는 악보를 제공하고 자신만의 개인별 맞춤 레퍼토리 파일이 있어서, 학부모에게 연주 동영상을 촬영하여 보내드리고 있다.

각종 클래식, 실용음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이다. 수요일마다 다양한 특강을 실시하여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음악교육에 재미와 활기를 더하며, 특강교재와 재료는 무료로 제공하여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Q. 김은희 뮤직클래스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음악은 평생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어릴 때 조금 배우고 마는 영어나 수학 같은 과목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음악으로 위로받고 치유되어야 한다.

▲ 개인별 특징과 성향에 맞게 1:1 개인 맞춤 지도가 원칙이고, 테크닉 교육에 입각한 탄탄한 기초 교육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멋진 곡을 단계에 맞춰 연주할 수 있게 한다.
▲ 개인별 특징과 성향에 맞게 1:1 개인 맞춤 지도가 원칙이고, 테크닉 교육에 입각한 탄탄한 기초 교육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멋진 곡을 단계에 맞춰 연주할 수 있게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몇 년 전에 지적 발달 장애를 가진 학생을 지도한 적이 있는데, 학부모님께서 그 아이를 맡기시며 많은 걱정을 하셨다. 한글도 잘 못 쓰고 덧셈, 뺄셈도 힘들어 했는데, 학생들이 잘 몰려오는 시간을 제외하고 조용한 시간을 배정하여 천천히 단계적으로 지도했다.

'과연 악보를 잘 이해하고 연주할까?' 가르치는 나도 반신반의하며 지도 했었는데, 몇 년 지나서는 그 학생이 어버이날에 '어머님 은혜'를 연주했다. 연주 영상을 보시고 어머님께서 많이 감격하셨다. 그 학생이 중, 고교 시절을 나와 같이 보내면서, 베이커리 과정을 배워서 감사의 의미로 쿠키를 나에게 선물해주었던 적이 있었다. 내가 감격하자 그 아이가 한 말이 기억이 난다. "선생님. 잘 가르쳐주셔서 고마웠고, 선생님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라고 한 게 기억에 남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006년에 학원을 인수하여 지금까지 한 자리에서만 십여 년을 운영했다. 이 상가에 처음 올 때는 피아노 학원만 여섯 개 정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학원만 살아남아 운영하고 있다. 작은 학원이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운영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학부모님들께서 입소문을 많이 내주셨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학원은 올해 8월에 리뉴얼을 하여 재오픈했다. 고객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교육 대상을 성인 및 시니어까지 확대하여 다양한 연령층을 지도하고 있다. 앞으로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 뮤직 테라피 센터를 오픈하여 운영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나의 발전과 질 좋은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나갈 생각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지금 가까운 음악 학원을 찾아서 자기와 맞는 악기 하나를 배워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악기를 통해 음악을 만나고, 음악이 주는 행복과 아름다움을 향유 해보셨으면 한다. 또 가을이 되면 다양한 분야의 음악 연주회가 열리니 가서 조용히 음악에 한 번 빠져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음악을 평생 친구로 삼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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