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영국 해리 왕자가 두 살 딸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공주’라고 불렀다.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8일 릴리벳 다이애나 공주가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집에서 LA 대주교로부터 세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1. 입헌군주제 국가 영국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영국은 서유럽의 북해의 서쪽에 위치한 입헌군주제 국가이며 국가원수는 국왕이고 정부수반은 총리이다. 국왕은 상징적·의전적 기능을 갖는 데 그치고, 복수 정당이 총선거에 참가하여 의회(하원) 내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집권당이 되며, 수상이 수반이 되어 대권을 장악, 행사한다. 가장 오래 재위한 영국 군주 엘리자베스 2세가 세상을 떠난 이후 그녀의 장남인 웨일스 왕자 찰스는 찰스 3세로 영국 왕좌에 올랐다.

2. 공주라는 호칭 공식 사용

[자료제공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제공-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부부가 딸에게 공주라는 호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그의 아들 아치와 딸 릴리벳이 왕자와 공주 호칭을 사용할지가 큰 관심을 받았다. 해리 왕자의 부인 마클은 2021년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에서 왕실이 아치의 피부색 때문에 왕자 호칭을 주지 않았다고 시사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당시 그는 왕실 호칭에 별 관심은 없지만, 아치가 왕자 호칭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보호를 받지 못해서 안전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3. 왕실의 입장

[자료제공 /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영국 언론들은 해리 왕자 부부가 아이들의 권리를 부정하지는 않되, 자란 뒤에 스스로 결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일상에선 호칭을 쓰지 않고 공식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은 이들의 의사를 확인했으므로 앞으로 절차에 따라서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해서 호칭을 왕자와 공주로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찰스 3세가 못마땅한 아들의 자손들에게서 왕실 호칭을 박탈할 것이라는 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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