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인들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 갇혀 살아가곤 한다. 그렇다 보니 마음만큼은 취미 생활을 누리고 싶어도 시간적, 비용적 이유로 이를 실천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으며 정확히 어떤 취미를 가져야 좋은지 갈피를 잡지 못하기도 한다. 그럴수록 마음의 여유를 느낄 틈이 더욱 부족해지는 탓에 결국은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쉽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취미를 찾지 못한 사람에게 악기 연주는 무엇보다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다. 스킨 스쿠버, 여행과 같이 많은 돈이나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악기를 손에 쥐는 순간 자신이 있는 곳이 공연장이 되는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직접 연주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하여 안양시에서 어반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장건웅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장건웅 대표
▲ 장건웅 대표

Q. 어반실용음악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십수 년 전 학창시절 안양의 한 학원에서 실용음악학과 입시를 직접 준비한 경험이 있다. 그러다 현실적으로 탑 학교 선생님을 만나고 자유로운 연습시간을 갖기 위해 개인레슨과 개인 연습실 사용으로 전환하여 입시에 도전했다. 결과는 감사하게도 합격이었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홍대까지 왕복 2시간을 매일같이 다녔기 때문이다. 집중이 잘 될 때는 1평 남짓한 연습실에서 쪽잠을 자고 다시 연습하기도 했다.

그 당시에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학원을 운영한다면 최고의 선생님들과 충분한 연습실을 마련한 학생을 위한 행복한 학원을 만들어야겠다고 말이다. 20대 내내 밴드 활동과 방송 활동을 하며 30대가 되어서 그 생각이 현실이 되었다. 현재 어반의 취미 생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접하고 전문반(오디션반)과 입시반 학생들은 서울로 좋은 선생님을 찾아갈 시간을 절약하며 23개의 충분한 연습실을 이용하고 있다.

Q. 어반실용음악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교육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수강생들도 전 연령층이 수업을 듣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수강생이 다양하게 계신다. 행복하게 음악을 배우고 싶은 분이라면 모두가 교육 대상이다.

교육과목은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피아노, 미디, 작곡, 싱어송라이팅, 랩 등으로 수강생들이 원하는 파트로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게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취미반, 전문반(오디션반), 입시반 으로 나누어져 있다. 학생들은 각자의 버킷리스트나 이루고자 하는 꿈 등의 니즈가 다르기에 모든 선생님이 수강생별로 맞춤 1:1 커리큘럼을 제작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Q. 어반실용음악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내가 깔끔하고 꼼꼼한 성격인지라 학생들에게 항상 학원이 청결하고 쾌적하다고 칭찬을 많이 듣는다.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 같지만 학생들이 좋은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면 문제없다.

또한, 현직 교수, 보컬 트레이너, 전문 악기 세션 활동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만 고집하는 것 역시 특징이다. 오디션이나 입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실제 경험담과 음악 세계의 크고 작은 이슈들을 들어볼 좋은 기회다. 입시 반 학생들에게는 일요일도 학원을 개원해 연습할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연습실 수도 넉넉한 편이라 취미생 분들도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으며, 모든 방을 이중 방음 시공하여 집중도 높은 수업과 연습이 가능하다.

▲ 차별화된 시설과 함께 취미반과 오디션반, 입시반까지 체계적으로 지도하며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차별화된 시설과 함께 취미반과 오디션반, 입시반까지 체계적으로 지도하며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행복이다. 행복하기 위해 음악을 시작했고 행복하게 필드 활동을 하며 쌓은 경험으로 행복한 환경과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가치관을 잃지 않으려 한다. 어반은 항상 웃음이 가득하고 행복한 학원이라고 자부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직접 레슨을 하고 있기에 음계도 잘 모르던 취미생이 수준급의 곡을 연주하게 되었을 때 대견하고 뿌듯하다. 우울증이 있던 학생이 어반을 다닌 이후로 웃음 가득해진 경우도 정말 기뻤다. 또 원하는 예고, 예대에 합격한 아이들이 방방 뛰며 행복해할 때나 그 아이들이 시간이 흘러 앨범을 가져오거나 멋진 뮤지션이 되어 있을 때도 큰 보람을 느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내가 직접 겪었던 학원의 아쉬웠던 부분과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매일 학원 1열에서 학생들과 마주치며 소통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 점이 현재의 어반을 만들어 준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행복한 사람들과 지내면 지칠 일이 없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한 환경에서 음악의 행복함을 많은 사람과 나누며 꾸준히 좋은 학원으로 이끌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최근 코로나 19와 여러 이슈들로 사람들의 여유나 행복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행복하려면 나를 먼저 들여다보고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비교적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성격과 가치관을 지닌 분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분이 한 분 있으신데, 금전적으로 어렵다고 하신 기억이 있는데도 항상 선생님들 간식을 사 오신다. 그리고 통기타가 어렵고 힘들어도 항상 재밌다고 웃으며 인사하고 가신다. 표정을 보면 무척 행복해 보이고 그 행복은 웃음으로 전염이 된다. 그분은 무엇이 넉넉해서 그렇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 본인을 사랑하는 마음과 주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음악이다. 무언가를 배우고, 꿈꾸고, 성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은 우리의 삶에 큰 활력소이자 원동력인 만큼 많은 분이 음악과 함께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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