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준영] ‘어반맘’, ‘사토리 세대’, ‘노마드워커’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신조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승부를 건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 화제다. ‘서울국제소싱페어’ 참가제품 중 新라이프스타일족을 사로잡을 아이디어 제품을 살펴봤다.

 

▲ 2015 서울국제소싱페어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다.

 

-‘어반맘’을 위한 유아용 제품

‘워킹맘’에 이어 최근 ‘어반맘’(urban mom)‘이 새로운 핵심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어반맘’이란 맞벌이 언더우먼이라는 뜻으로 30대 직장인 주부를 가리키는 용어다.

맞벌이를 하는 엄마들에게 퇴근 후 매일 아이를 씻기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아이가 씻는 것을 싫어하기라도 하면 매번 그 시간은 전쟁일 수밖에 없다.

유아용품 전문 제조업체 ‘씨꼬’의 배종훈 대표도 아이를 씻길 때마다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배대표는 아이가 머리를 감을 때 물과 거품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느끼고 얼굴에 물이 튀기지 않는 육아목욕 해결기구 ‘접이형 씨꼬’를 개발했다.

제품의 구멍에 얼굴을 밀착해 물이 얼굴까지 흐르지 않도록 하는 단순한 원리이지만 아이 머리를 감기는데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에겐 고민을 해결해주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 접이영 씨꼬는 올해 2월 출시 후 약 한 달만에 판매개수 950개를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변화하는 워크 라이프. ‘사토리세대’, ‘노마드워커’를 위한 신개념 제품

젊은 직장인들의 워크 라이프도 변화하고 있다. 그 핵심 키워드는 ‘사토리세대’와 ‘노마트워커’다.

‘사토리세대’란 최근 젊은 세대의 현주소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회현상으로 저성장, 장기불황 현실을 달관하고 돈보다 '안분지족(安分知足)'을 삶의 방식을 선택한 세대를 말한다.

사토리 세대는 자유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평생 직장에 목을 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들어갈 수 있음에도 프리랜서의 길을 택하는 것은 대표적인 사토리세대의 행태라 할 수 있다.

▲ 신개념 IT기구 드로얀

‘드로얀 워크스테이션’은 이렇게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공략한 제품이다. 2014년 10월 공식 출시된 국내 최초의 컴퓨터 의자 ‘드로얀 워크스테이션’은 기존의 책상+의자 개념을 탈피하여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최적의 위치에 배치해 일체화시킨 신개념의 IT 가구다. 모니터가 시트 등받이와 일체화 되어 있어 사용자가 어떤 등받이 각도를 취하더라도 모니터가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가기 때문에 편안하게 모니터 작업을 할 수 있다.

‘노마드워커’도 젊은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핵심 키워드로 정해진 출근지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최근엔 스마트폰으로 업무가 가능한 직장인뿐 아니라 자유로운 업무환경을 추구하는 사토리세대도 ‘노마드워커’화 되고 있는 추세다.

에어비타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충전식 무선 공기청정기 에어볼은 노마드워커들에게 추천할 만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고 무선제품이라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연일 보도되며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연에서의 힐링을 추구하는 ‘캠핑족’을 위한 캠핑제품

누구나 설레는 계절 봄을 맞이하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던 또 하나의 ‘족’이 있다면 바로 ‘캠핑족’일 것이다.

1박2일, 2박3일을 야외에서 지내야 하는 캠핑족들은 물, 음료의 시원함을 유지하기 위해 얼려서 사용하는 보틀쿨러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고흡수성수지나 글리세린 냉매제를 얼려 사용하는 기존의 보틀쿨러는 빠르게 녹아버릴 뿐 아니라 외부재질이 비닐류로 되어 있어 보냉효과가 떨어진다. 

이러한 캠핑족들의 니즈를 파악해 제이앰아이디어에서 신기술력으로 신개념의 보틀쿨러를 개발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돼 작년 8월 첫 출시된 ‘쿨헬퍼’는 폴리에틸렌 소재의 특수축냉제를 사용해 30도의 실온에서도 최대 3시간 보냉이 가능하고, 냉매가 줄지 않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보틀쿨러가 지면에 닿지 않도록 하단에 받침 블록을 만들어 지열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 음료의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는 쿨헬퍼

제이앰아이디어의 ‘쿨헬퍼’는 2014년 12월 호주 업체 “ADINK”와 1년 독점계약 계약 체결해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국제소싱페어 관계자는 “서울국제소싱페어는 소비재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전시회로 일반 주부 등 대중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도 일상생활에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대거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코엑스 홈페이지(http://www.sipremium.com)에서 사전등록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소싱페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25일 개막하는 ‘서울국제소싱페어’는 코엑스가 주최하며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후원하는 국내최대 생활용품 및 선물용품 전시회이다. 1991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25회를 맞이했으며 중소기업 550개가 700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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