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트(BAIK Art) 서울에서 성능경 작가의 개인전 《아무것도 아닌 듯… 성능경의 예술 행각》 전시가 2월 22일에 오픈한다.

성능경(1944- ) 작가는 1973년 전위미술 단체 ST(Space&Time 조형미술학회)의 회원으로 한국미술계에 등장하여 신문과 사진 등의 대중매체를 이용한 개념적인 전위미술 작업을 최초로 시도한 전위예술가이다. 이번 《아무것도 아닌 듯… 성능경의 예술 행각》 展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보이는, 드러나지 않는 삶의 일상을 발견하고 예술에 편입한 작가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성능경 작가는 이번 백아트 서울 개인전 《아무것도 아닌 듯… 성능경의 예술 행각》을 시작으로, 5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단체전 《한국 실험미술 1960-1970》에 참여한다. 9월에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동 기획 전시 《We Proclaim: Experimental Art in South Korea 1960s-1970s》가 예정되어 있다. 2024년 2월부터는 로스앤젤레스의 해머미술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고 하니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성능경 작가의 경우 우리나라 전위적 실험미술을 이끌었고 여전히 활동하고 있어서 더욱 스포트라이트 받을 예정이다.

이번 백아트 서울 전시에서는 <끽연>(1976), <수축과 팽창>(1976), <손>(1976) 등과 백두산 생수병을 이용한 <백두산>(2018), <그날그날 영어(Everyday English)>(2003-2018) 연작, 여전히 매일 작업하고 있는 <밑 그림>(2020) 연작 등 성능경의 1970-1980년대 초반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사진 작품들부터 최근작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날그날 영어(Everyday English)>는 수년간 신문에 연재되었던 영어 교육 섹션을 스크랩하고, 여기에 작가가 직접 공부한 흔적을 남기고 그림을 남긴 연작이다. 초기에는 심플한 형태를 보였으나, 점차 글자와 콜라주가 정교해지고 한 장의 또 다른 작품이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듯… 성능경의 예술 행각》은 2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1:00-18:00에 운영하며, 월요일, 공휴일은 휴무이다. 2월 22일 수요일 17시의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성능경 작가의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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